[뉴스+] 민주당, 국민의당 탈당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김달중 2018. 2. 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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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당내 인터넷 방송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탈당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의 수용 문제에 대해 "당원에게 묻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방송에서 "(국민의당 탈당 의원들이) '우리 정당의 정체성에 반한다, 물을 흐릴 수 있다, 민주당과 맞지 않는다'고 하면 당원들이 반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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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당내 인터넷 방송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탈당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의 수용 문제에 대해 “당원에게 묻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불가’를 외쳐왔던 입장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추 대표는 31일 국민의당 탈당파 의원들의 문제와 관련해 “당 대표인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니고, 어려운 숙제는 제가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물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복당 문제가 정식으로 의제에 오를 경우 검토를 해보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하지만 여전히 탈당파들의 복귀에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추 대표는 방송에서 “(국민의당 탈당 의원들이) ‘우리 정당의 정체성에 반한다, 물을 흐릴 수 있다, 민주당과 맞지 않는다’고 하면 당원들이 반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복당 가능성을 작게 보면서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상되는 돌발 변수를 주목하고 있다. 먼저 선거 기호다. 국회의원 의석수에 따라 기호가 결정되는 만큼 현재 자유한국당보다 4석 많은 민주당이 기호 1번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역 의원들이 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사례가 늘어날 경우 예기치 못하는 상황으로 변경될 수 있다.

민주당 한 의원은 “당내에서는 (국민의당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을 거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만약 원내 1당이 어려운 상황이 온다면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원내 1당을 내주는 것은 국회의장 직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문재인정부의 승리를 위해서는 원활한 국회 운영이 필수적인데 의장직을 야당에 주고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당 관계자도 “지방선거 이전이나 이후에 의석에 변화가 올 것 같은데, 한국당이 1당이 되도록 놔두어야 하느냐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당내에서도 의원들의 출마를 조금 자제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국민이 우리한테 기대를 걸어주는구나 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곳이 부산·울산·경남”이라며 “부·울·경을 바꿔보는 것이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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