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액면분할, 개미들 '반색'..거래대금 사상최고 종목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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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31일 거래대금이 3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증시 사상 일평균 거래대금 최고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최우량주 삼성전자는 개미들이 비싸서 사지 못했는데 이번 액면 분할 결정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이 미리 대량으로 구매하며 거래대금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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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3262억원...전일에 비해 5배 이상↑
기존 LG디스플레이 2조원대 기록 깨
개인 투자자 매수세 유입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31일 거래대금이 3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증시 사상 일평균 거래대금 최고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주식이 비싸 사지 못했던 개미들이 액면 분할 소식을 반기며 매수를 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5000원(0.20%) 오른 24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중에 고점을 270만7000원까지 높였다. 이는 전일(249만원)에 비해 8.72% 상승한 것이다.
또 이날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3조3262억원으로 전일(6162억원)에 비해 5배 넘게 뛰었다. 동시에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 10조7348억원의 31.00%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개별 종목 기준으로 가장 높은 거래대금 기록을 깼다. 기존에는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가 2007년 10월 11일에 올린 2조2650억원이 역대 최고 거래대금이었다. 이어 2011년 7월 8일 KB금융(2조1638억원), 2017년 11월 21일 신라젠(2조477억원) 등 순이다.
삼성전자 거래대금이 급증한 것은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발표함과 동시에 함께 깜짝 액면 분할 소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액면 분할은 주식의 액면 가액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특정 주식의 가격이 높게 형성돼 거래가 부진하거나 신주 발행이 어려울 경우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50대 1로 주식 액면 분할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이날 장 개장 전 공시했다. 발행주식 1주당 가액을 50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발행주식 총수는 보통주는 기존 1억2838만6494주에서 64억1932만4700주로 늘어날 전망이다. 종류주는 1807만2580주에서 9억362만9000주로 증가하게 된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최우량주 삼성전자는 개미들이 비싸서 사지 못했는데 이번 액면 분할 결정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이 미리 대량으로 구매하며 거래대금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삼성전자는 개인이 7036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같은 날 외국인(6154억원)과 기관(1131억원)은 순매도하면서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액면 분할은 큰 그림에서 보면 주주 친화 정책,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라며 "삼성전자는 높은 주가로 인해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이 낮은 편이고, 외국인과 기관 즉, 기관투자가의 매매 비중이 높은 편이었는데, 액면 분할이 되면 매매가 더 활성화되고 개인투자가의 매매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고가주가 액면 분할이 되면 밸류에이션이 상향되는데 삼성전자는 굳이 이런 점이 아니더라도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가의 우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2011년 10월 28일(10조1245억원) 이후 약 6년 3개월 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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