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포항이재민 등 1만여명에 설 선물..文 제안으로 전통주 포함

김은희 2018. 1. 3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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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설 연휴를 맞아 포항 이재민, 중증장애인, 독거노인 등을 포함해 총 1만여명에게 설 선물을 전달한다고 1월 31일 밝혔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회배려계층, 애국지사·유공자 등을 중심으로 작지만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전달한다"며 "새해에는 나누고 살면 더 잘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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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활성화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1월 31일 춘추관에서 설 연휴 내수활성화 및 나눔행사 추진계획을 발표한 뒤 문재인 대통령의 설 선물 세트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설 연휴를 맞아 포항 이재민, 중증장애인, 독거노인 등을 포함해 총 1만여명에게 설 선물을 전달한다고 1월 31일 밝혔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회배려계층, 애국지사·유공자 등을 중심으로 작지만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전달한다"며 "새해에는 나누고 살면 더 잘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는 포항 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조금이나마 아픔을 잊고 설 연휴를 보내라는 취지에서 사회배려계층을 6200~6300명 가량 포함해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이 비서관은 강조했다. 이는 전체의 60% 이상으로 지난 추석 선물 대상자(30~40%)의 두 배 수준이다.

서울시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등의 지역혁신가와 최전방 부대 소속 군인이나 소방관 일부도 이번에 처음으로 연휴 선물 대상자로 포함됐다고 이 비서관은 설명했다.

설 선물은 강원 평창의 서주(薯酒)를 중심으로 한 전통주 세트로 경기 포천 강정, 경남 의령 유과, 전남 담양 약과, 충남 서산 편강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비서관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올림픽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오륜기를 상징화했다"며 "각 지역의 특산물을 골고루 담았다"고 부연했다.

특히 전통주를 설 선물로 준비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다고 이 비서관은 귀띔했다. 차례상에 올릴 수 있게 술을 포함하면 좋겠다는 취지에서다. 앞서 지난해 추석 선물은 농산물 5종이었다. 이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당시 기억으로 명절 지낼 때 술이 오니까 의미가 있는 것 같더라. 구성할 때 그런 전통적인 부분도 감안해서 보는 게 좋겠다는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아울러 설 연휴 맞이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의 맞춤형 복지 포인트로 1억6000만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했다. 설 연휴 때 주변 전통시장, 재래시장 등에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비서관은 "국정과제인 '소상공인·자영업자 역량 강화' 달성을 위한 세부 과제의 하나"라며 "이번에는 청와대를 포함해 전체 공직자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청와대 연풍문 2층에서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우리 농·축·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촉진과 소비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밖에 청와대 직원들은 설을 맞아 중증장애인 쉼터 요양원과 뇌성마비 장애인 축구단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설 선물 세트 /사진=청와대 제공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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