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인천 송도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사건의 피의자를 두고 박선영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선천성 댕큐결핍증 환자들”이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이 사건이 체면을 중시하는 ‘페이스 컬쳐’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감사할 줄을 몰라 일어난 일”이라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며칠을 망설이다 욕먹을 각오로 쓴다. 내 마음 편하자고”라며 이 같이 글을 올렸다.
2025년 7월 23일 수요일
지난 20일 인천 송도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사건의 피의자를 두고 박선영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선천성 댕큐결핍증 환자들”이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이 사건이 체면을 중시하는 ‘페이스 컬쳐’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감사할 줄을 몰라 일어난 일”이라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며칠을 망설이다 욕먹을 각오로 쓴다. 내 마음 편하자고”라며 이 같이 글을 올렸다.
호텔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이 적자운영을 이유로 “임대료의 40%를 깎아달라”며 인천국제공항을 상대로 법원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끝내 법정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인천공항공사는 1차 조정 결렬 이후 내달 14일 인천지법에서 예정된 2차 조정기일에 불참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조정을 통핸 임대료 할인 합의는 사실상 물 건너 간 셈이다.
충남 홍성군이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개최하고 있는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을 독자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23일 홍주문화관광재단 등에 따르면 홍성군과 홍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1월1~3일 홍주읍원 일원에서 더본코리아와의 협업없이 자체적으로 행사를 연다. 지난 21일 바비큐 콘텐츠 운영 용역 관련 입찰을 낸 홍주문화관광재단은 다음달 10일까지 축제 프로그램 운영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 임명 강행 논란을 둘러싼 이재명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을 통해 임명 방침을 알리고 절차를 밟아나가는 동안에도 각계의 강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는 확산 중이다. 이 대통령이 직접 설명에 나서지 않는 것은 그간 경청과 소통을 국정운영 철학으로 강조해온 기조와 차이가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내부 총질과 탄핵 찬성으로 윤석열 정부와 당을 위기로 몰아넣고,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극우라는 못된 프레임을 들고 와서 극우 몰이를 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탄핵의 바다를 건너자’는 말은 민주당이 만든 보수 궤멸의 프레임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5일 ‘타운홀 미팅’ 형식의 부산지역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대통령실이 23일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산 토론회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시대 준비와 관련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시민들이 제안할 부산 지역 발전방안에 관해서도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 송도에서 사제 총기로 자신의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을 살해한 사건의 범행 동기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총을 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아버지는 ‘가정불화’라고 경찰에서 진술했지만, 유가족은 “주도면밀하게 계획된 무차별적인 살인”이라는 입장이다. 인천경찰청과 연수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한 A씨(63)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2일 프로파일러(범죄행동분석관) 3명을 투입했고 23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입법이 미뤄질 위기에 처했다. 당초 여당은 온라인플랫폼법에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담으려 했으나 통상 마찰 우려에 다른 법안에 포함시키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들이 난색을 표하면서 법안이 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2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배달앱 수수료상한제와 온라인플랫폼법 입법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막판에 무산됐다. 국회 정무위는 미국과의 통상 마찰을 우려해 8월 임시국회로 법안 심사를 미루기로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온라인플랫폼법 내에 둘지, 통상 우려를 감안해 소상공인지원법 등에 둘 것인지를 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장동혁·조경태 의원 등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설 당 대표 후 보 라인업이 속속 채워지면서 한동훈 전 대표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 전 대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출마와 불출마를 오갈 정도”로 깊은 고심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 전 대표가 출마하면 지난 대선 경선의 ‘김문수 대 한동훈’ 구도가 재현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대 탄핵 반대파의 대결 구도도 선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비속어를 사용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딸을 모욕한 혐의를 받은 40대 남성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이종우 판사는 지난 17일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5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비속어로 한 전 대표의 딸을 지칭하고 한 전 대표 사진을 첨부한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한 전 대표는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다.
아시아개발은행(ADB)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보다 대폭 낮춘 0.8%로 제시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23일 ‘2025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 발표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1.5%) 대비 0.7%포인트 낮춘 0.8%로 전망했다. 이는 지금까지 발표된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 중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와 함께 가장 낮은 수치다.
1인당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이틀 만에 전체 대상자의 28.2%인 1428만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소비쿠폰 1차 신청자가 22일 자정 기준 누적 1428만6084명으로 집계됐다. 첫날인 21일에는 697만6000여명이, 이튿날인 22일에는 731만명이 각각 신청했다. 지난 이틀간 신청으로 지급된 금액은 총 2조5860억원이다.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경향신문 등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23일 허석곤 소방청장을 소환했다. 오는 25일 핵심 피의자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사를 앞두고 관련자들을 줄소환해 혐의 다지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허 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허 청장을 상대로 계엄 당시 이상민 전 장관으로부터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가 전달된 경위와 내용 등을 묻고 있다.
지난 5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11개월 연속 동반 증가했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1990년대생 자녀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저출생 분위기가 반등하고 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5년 5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309명으로 전년동월보다 3.8%(741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현대자동차그룹의 대미 전기차 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국내 생산에 ‘경고등’이 켜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국 현지 생산을 늘렸고, 전반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에 소극적이었던 결과로 풀이된다. 유럽과 일본 완성차 등 경쟁사들이 미국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인 데다, 트럼프 정부가 오는 9월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종료하는 등 친내연기관차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하반기 전망도 어둡다는 우려가 나온다.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35)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아스파이어상’을 받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은 23일 ‘APEC 아스파이어상’ 수상자로 백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APEC 아스파이어상은 APEC 역내 협력을 통해 혁신적 연구 성과를 낸 만 40세 미만의 젊은 과학자 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21개 회원국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정부가 ‘6·27 부동산 대출 규제’를 내놓은 이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전보다 크게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6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장기 평균인 10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 2022년 7월(-16포인트)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소방 당국은 23일 오전 10시40분쯤 경기 가평군 상면 돌섬유원지 인근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가평에서는 이날 오전 기준 조종면 마일리 캠핑장을 찾았다가 실종된 일가족 4명 중 2명, 대보교 인근 낚시터에서 차를 타고 빠져나오다 물에 휩쓸린 1명,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1명 등 총 4명이 실종된 상태다.
780억원대 상환 지연 사태를 일으키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 대표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재판장 이정희)는 2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루멘페이먼츠 대표 김모씨(36)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408억여원 추징을 명령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허위 카드 결제내역을 담보로 내세우고, 온라인 금융 플랫폼 크로스파이낸스로부터 720억원, 스마트핀테크에서 60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해 9월 구속 기소됐다.
북한 공작원과 수년간 접촉하며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하연호 전북민중행동 공동대표(72)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재판장 양진수)는 23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하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1심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었다.
법원이 걸그룹 ‘뉴진스’의 숙소에 몰래 들어간 20대 남성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김민정 판사는 23일 뉴진스 숙소에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뉴진스 숙소에 두 차례 무단으로 불법 침입하고 물건을 가지고 나온 혐의(건조물침입·절도)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퇴근하지 못한 당신을 기다리며①
응급구조사 딸은 매일 ‘산업재해’를 검색한다당신이 사라지고, 삶이 남았다.지붕을 설치하다가, 콜센터에서 전화를 받다가, 드라마를 만들다가, 시멘트를 바르다가, 석탄을 치우다가 퇴근하지 못한 당신은 영영 돌아오지 않는데 삶은 남았다.그 삶으로 세상이 들어왔다. 한 해 2000명이 산업재해로 퇴근하지 못하는 사회가 들어왔다. 떨어져서, 끼여서, 더워서, 추워서, 괴로워서 사라진 한 명 한 명이 꼭 사랑하는 당신 같았다. 그래서 거리에 나갔다. 법을 배우고, 국회에 가고, 사람들 앞에 섰다. 싸우는 법을 익혔다. ‘산업재해 유가족’이 됐다.경향신문은 산재 유가족 5명을 다시 만났다. 어느새 ‘산재 분야의 유명인’이 된 그들이 처음부터 ‘투사’였던 건 아니다.결혼을 앞둔 응급구조사, 사고뭉치 딸의 아빠, 평등한 교실을 꿈꾸는 교사, 진로를 고민하던 청년, 평범한 가장의 삶은 산재라는 사건을 만나고 서로 닮은 싸움으로 채워졌다. 그 경로를 기록했다.유가족은 지금도 퇴근하지 못한 한 사람을 기다린다. ‘누구도 함부로 잃지 않는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수많은 ‘당신’이 다시는 사라지지 않길 바란다.
김홍걸 이사장 유품 정리 중 발견고어·일본식 한자 많아 1년 작업 박정희 비상계엄 선포일 등긴박했던 국내외 정세 생생히 아내와 세 아들 남겨두고 떠난기약 없는 망명 투쟁의 길가장의 불안·고통 고스란히 담겨 난중일기와 비견될 시대 기록물 박정희 정권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1972년 10월17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일본에 있었다. 김 전 대통령은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와 일본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위해 그해 일본을 자주 방문했다. 계엄 선포 당일에도 당시 일본 참의원 의장인 고노 겐조를 만나고 돌아온 참이었다. 그는 아내인 이희호 여사에게 귀국이 어려워졌음을 전하고, 다음날부터 긴 망명길에 오른다.
지난 6월3일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정부가 탄생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구속기소됐다. 새 정권이 출범하고 ‘내란수괴’가 재판에 넘겨졌으니 내란은 끝난 걸까. 21일 서울시 마포구 도서출판 갈무리 사무실에서 만난 조정환(69) 다중지성의 정원 대표는 “내란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국가·자본·정당으로부터의 독립을 지향하는 이탈리아 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의 자율주의 이론을 적극적으로 소개해온 이론가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이 평양을 방문 중인 상황에서 북한이 ‘베이스볼5’ 경기를 진행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프라카리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WBSC 대표단이 지난 22일 북한 선수들의 ‘5인 야구’(베이스볼5) 시범경기를 관람했다고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경기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북한 매체가 베이스볼5를 언급한 건 처음이다.
‘사회적 지지’를 받는 노인일수록 유서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장례 준비 등 자기 죽음을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사회적 관계망이 삶의 마무리 단계까지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22일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 연구진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기준으로 사회적 지지 수준을 0점부터 3점까지 매기고, 이를 바탕으로 전체 조사 대상 노인 9955명을 세 그룹(1점 이하, 2점대, 3점대)으로 나눠 분석했다.
‘헤비메탈 제왕’으로 불리는 영국 로커 오지 오즈번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오즈번의 가족은 22일(현지시간) “우리 사랑하는 오즈번이 오늘 아침에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가족과 함께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유족은 이어 그의 사망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라며 “이 시기에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올해 토론토에 초청된 한국 작품 중 유일한 경쟁 부문 진출작이다. <세계의 주인>은 <우리들>(2016), <우리집>(2019)으로 아동·청소년의 복잡한 내면과 친구·가족 관계를 펼쳐낸 윤 감독이 6년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18세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홧김에 질러버린 한 마디에 모두의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다.
학교폭력 전력이 폭로돼 사실상 코트를 떠났던 여자배구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28·사진)이 복귀한다. 일본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은 지난 21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재영 입단을 발표했다. 히메지는 1부 리그 팀으로 지난 시즌 SV리그에서 27승17패를 기록, 14개 팀 중 6위를 했다. 이재영의 에이전트를 맡은 김현도씨는 기자와 통화하며 “논란이 컸던 만큼 아주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결정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배구를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해져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히메지 구단을 통해 “지난 사건들을 진지하게 반성한다”며 “내게는 배구를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100m 유망주 비웨사의 포효
“10초 벽 깬다”…질주하는 사자, 거칠 것 없다콩고 출신 부모 귀화로 한국 국적스타트 속도 보완 땐 한국신 기대“AG·올림픽 목표…20대 중반엔 9초대 찍고파” “한국 100m 최강자는 결국 내 몫이 될 것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2년 넘게 고생한 육상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2·안산시청·사진)가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다. 한국 남자 단거리 육상의 희망으로 불린 비웨사는 지난 6월 KBS배 전국대회에서 10초29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데 이어, 불과 17일 만에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10초38로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었다. 실업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서며 슬럼프 탈출을 선언한 순간이었다.
대한민국예술원 무용 분과 회원인 김민희 전 한국발레협회장이 지난 21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예술원이 22일 전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1967년 국내 초연 ‘백조의 호수’에 출연했다.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마술피리’, ‘호두까기 인형’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역과 조역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이화여대 무용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한국무용과학회 초대 회장, 한국발레협회 회장, 예술의전당 이사, 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 등을 지내며 한국 발레 발전에 기여했다. 1989년부터 2013년까지 한양대 생활무용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