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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사고차 결함 발견 못해"…국과수 감정결과

입력 : 2018-01-30 20:55:16 수정 : 2018-01-30 20: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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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해 10월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씨의 승용차에 별다른 결함이 없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과수로부터 “김씨의 승용차 감식 결과 급가속 등 차량 결함과 기계적 오작동을 논할 만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김씨 차에서 발견된 블랙박스의 사고 당시 영상에는 (차량 내부의) 음성데이터가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식결과를 통보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국과수는 “제동불능 유발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다만 국과수는 “차량이 심하게 파손돼 정상적인 주행시험이 불가능했다”며 이번 감식 결과는 “파손 부품을 연결·교체한 후 시동을 걸고 가속을 해 센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씨를 부검한 국과수는 김씨에게서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된 이외에 알코올이나 특기할 만한 약물·독물이 검출되지 않았고,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이상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 이상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차량 급발진이나 김씨의 신체 이상, 약물 복용 등 일각의 추측이 모두 빗나간 셈이 됐다.

이에 따라 김씨의 사고 원인 조사도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통보받은 부검감정서와 이번에 통보받은 감식결과를 첨부해 국과수에 사망 원인에 대한 추가적인 의학적 판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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