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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피해자 절반이 가해 남성과 결혼"

한지연 기자 입력 2018.01.30. 20:15 수정 2018.01.30. 20:33

<앵커>

데이트 폭력과 관련한 통계가 나왔습니다. 피해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이 상대 남성과 결혼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런 경우 가정폭력으로 이어지기 쉬운 것도 확인됐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흉기로 찌르거나, 둔기로 내리치거나, 차를 몰고 쫓아가기까지. 데이트 폭력 하면 대개 이런 과격한 폭력만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까지 데이트 폭력일까요?) 신체적인 폭력도 폭력이고…심각한 수준까지 아니면 폭력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뿐 아니라 휴대전화를 들춰보거나 옷차림을 제한하는 등 생활을 통제하는 것도 데이트 폭력에 해당합니다.

[(생활 통제도 데이트 폭력인데 아셨나요?) 휴대폰 검색까지는 조금 폭력 아닌거 같고 그 외에는 옷 못입게 하는건, 언어폭력도 데이트 폭력이 되나요?]

데이트 폭력에 해당하는 경우를 당한 여성은 10명 중 9명이나 됐습니다.

[강희영/서울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 사실 언어폭력이라든지 행동 통제라든지 성적 폭력, 거의 신고로 가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데 은폐의 과정에서 폭넓게 유포, 퍼지게 되는 거 같습니다.]

또 피해자의 절반 가까이 가해 남성과 결혼했고, 이렇게 결혼한 사람의 17.4%는 가정폭력으로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데이트 폭력을 당해도 절반 이상이 별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이런 폭력 불감증이 화를 키운 겁니다.

[우영섭/여의도 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데이트 폭력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경우에 자존감이 손상됩니다. 이렇게 자존감이 낮아지게 되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데이트 폭력은 주로 교제 한 달 내에 나타나기 쉽다며, 이때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신소영)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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