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상화폐 5680억 규모 도난 사태 "20분 만에 다 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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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NEM(뉴이코노미 무브먼트) 580억엔(약 5680억원) 상당을 도난당하는 사건에서 불법 접속한 외부 세력이 불과 20분 만에 피해액 거의 전부를 빼내간 것으로 드러났다.
닛케이 신문은 30일 코인체크 유출 사태 경과를 전하면서 지난 26일 자정 직후 유출이 시작했지만 회사 측이 이상을 알아챈 것은 그날 오전 11시로 11시간이나 지난 뒤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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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NEM(뉴이코노미 무브먼트) 580억엔(약 5680억원) 상당을 도난당하는 사건에서 불법 접속한 외부 세력이 불과 20분 만에 피해액 거의 전부를 빼내간 것으로 드러났다.
닛케이 신문은 30일 코인체크 유출 사태 경과를 전하면서 지난 26일 자정 직후 유출이 시작했지만 회사 측이 이상을 알아챈 것은 그날 오전 11시로 11시간이나 지난 뒤였다고 소개했다.
코인체크는 반나절 가까이 신경을 쓰지 않을 정도로 관리 체제가 허술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인터넷상에 있는 NEM 거래 상황을 보면 최초 유출은 26일 오전 0시2분께이다. 코인체크 계좌에서 10XEM(당시 시세로 1100엔, XEM은 NEM 거래단위)이 다른 가상화폐 계좌로 옮겨졌다.
이후 오전 0시21분까지 간헐적으로 총 5억2300만XEM(576억엔 상당)이 같은 계좌로 이체돼 20분 동안 피해액의 99%가 유출됐다.
다시 오전 3시대와 4시대, 8시대에 합쳐서 4억엔이 동계좌로 빠져나갔다.
코인체크 발표로는 NEM 잔고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발견한 때가 오전 11시25분께라고 한다. 천문학적인 거액이 유출되는 것을 11시간 이상 방치한 셈이다.
오쓰카 유스케(大塚雄介) 코인체크 대표는 나중에 기자회견에서 "잔고가 대거 감소할 경우 경고를 내게 돼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사태를 파악할 때까지 시간이 너무 걸린 것을 보면 감지 시스템이 적절히 작동하지 않거나 경고에 즉각 대응하는 운영체제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대체적이다.
코인체크에서 탈취한 NEM가 이체된 계좌의 주인은 NEM을 다시 9개의 다른 가상화폐 계좌로 분산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유출된 NEM은 복수의 다른 계좌로 이동한 후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NEM 재단과 프로그래머는 인터넷상으로 이들 계좌를 계속 추적 감시하고 있다.
계좌들의 명의자가 누구인지는 물론 일본 내에서, 아니면 외국에서 범행을 한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코인체크는 문제의 계좌 소유자에 유출 NEM의 반환을 요구할 방침이지만 회수에는 상당한 시간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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