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30일 12시 06] 한파 속 아파트 복도에 탯줄 달린 신생아 유기

송지영 2018. 1. 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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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7도에 가까운 한파 속 아파트 복도에 신생아가 유기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0일 오전 4시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8층 복도에서 탯줄이 달린 여자 신생아가 방치돼 울고 있는 것을 주민 A(26·여)씨가 발견했다.

경찰은 "영하권 한파에 주민이 신속하게 발견하지 않았다면 신생아의 생명이 위험할 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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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구조해 소중한 목숨 살려

[원고]

영하 7도에 가까운 한파 속 아파트 복도에 신생아가 유기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아파트 주민에 의해 발견된 아이는 신속한 보온조치 덕에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8층 복도에서 탯줄이 달린 여자 신생아가 방치돼 울고 있는 것을 주민 26살 A씨가 발견했습니다.

여자아이인 신생아는 탯줄을 단 채 맨몸으로 복도식 아파트 대리석 바닥에 방치돼 있었고 주변에는 출산으로 인한 핏자국도 있었습니다.

A씨는 신생아를 안고 집안으로 들어와 몸의 핏자국을 닦고 침대에 뉘어 보온조치한 후 경찰 112상황실에 신고했습니다.

신생아는 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며, 경찰은 신생아의 엄마를 찾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jy02@yna.co.kr


[전문]

한파 속 아파트 복도에 탯줄 달린 신생아 유기…'주민이 구조'(종합)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영하 6.8도의 한파 속 광주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신생아가 유기됐다.

이 여아를 발견한 주민은 신속히 보온조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30일 오전 4시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8층 복도에서 탯줄이 달린 여자 신생아가 방치돼 울고 있는 것을 주민 A(26·여)씨가 발견했다.

여자아이인 신생아는 탯줄을 달고 있는 채 맨몸으로 복도식 아파트 대리석 바닥에 방치돼 있었고, 주변에는 출산으로 인한 핏자국이 있었다.

A씨는 신생아를 안고 집안으로 들어와 몸의 핏자국을 닦고, 침대에 뉘어 보온조치했다.

그 후 50여 분 뒤인 오전 4시 57분께 경찰 112상황실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영하 6.8도의 한파에 맨몸으로 방치된 신생아는 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새벽에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 밖으로 나왔다가 신생아를 발견했다.

경찰은 "영하권 한파에 주민이 신속하게 발견하지 않았다면 신생아의 생명이 위험할 뻔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생아의 엄마를 찾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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