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회장, 검찰 소환 또 불응.."생일이라 못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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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과 세금 탈루 등 각종 기업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검찰의 재소환 통보에도 불응했다.
부영 측은 이날 오전 검찰에 이 회장이 생일이어서 출석이 어렵다며 31일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이 회장이 수차례 검찰 소환조사에 불응한 만큼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강제 구인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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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비자금 조성과 세금 탈루 등 각종 기업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검찰의 재소환 통보에도 불응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당초 30일 오전 10시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부영 측은 이날 오전 검찰에 이 회장이 생일이어서 출석이 어렵다며 31일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정당한 출석 연기 사유가 아닌 만큼 예정대로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부영 측은 검찰의 이 같은 요구에 오후 3시 출석할 의사를 밝혔지만 검찰은 오후에 출석하게 되면 충분한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다른 날 재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검찰은 이 회장이 수차례 검찰 소환조사에 불응한 만큼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강제 구인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에도 이 회장에게 29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이 회장 측은 건강상 사유로 출석 연기 신청서를 제출하고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당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소환했으며 연기 요청에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그대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이 부회장 측은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당시 부영 측 변호인단은 "다음 출석 일자가 잡히면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세청은 2016년 4월 이 회장이 부인 명의의 회사를 이용해 수십억원의 탈세를 저지른 혐의를 포착하고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해 6월 부영그룹이 계열사 지분 현황을 허위로 신고했다며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부영 측이 친척이 운영하는 회사를 계열사 명단에서 제외하고 지분 현황을 실제 소유주가 아닌 차명으로 신고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고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회장 개인 비리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아울러 부영이 임대 주택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분양가를 부풀려 세입자를 상대로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도 확인할 방침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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