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비극 그린 '꽃할머니'..8년 만에 일본서 출간
이한주 입력 2018. 1. 30. 09:11
[앵커]
일제시대 때 위안부로 끌려가서 피해를 입은 고 심달연 할머니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그림책이 올 4월에 일본에서 출간됩니다. 원래 계획보다 8년이 더 걸렸지만 역사를 제대로 봐야한다는 일본 내 자성의 목소리로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됐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평화를 주제로 한·중·일 공동 그림책 프로젝트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한국 작가가 일본 위안부를 소재로 한 그림책을 기획하자 일본 출판사는 내용이 왜곡됐다며 책 발간을 거부합니다.
결국 위안부 피해자 심달연 할머니의 비극적인 삶을 담은 그림책 '꽃할머니'는 2010년 한국과 중국에서만 출판됐습니다.
이 책 '꽃할머니'가 초판발행 8년 만에 일본 출판이 확정됐습니다.
프로젝트를 함께한 일본 작가들이 필요한 경비를 시민들과 함께 십시일반으로 모은 결과입니다.
현재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목표모금액의 2/3가 모였고 오는 4월 일본에서 출간될 예정입니다.
책 출판을 주도한 일본 작가들은 "보고 싶지 않은 역사라는 이유로 출판하지 않는 것은 일본인의 수치"라며 추진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그림책 프로젝트는 2005년 일본 작가들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책의 주인공 심달연 할머니는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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