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합동문화공연 취소"..정부 "매우 유감"

이지원 2018. 1. 3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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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4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이 취소됐습니다.

북한은 어제(29일) 밤 10시 10분쯤 공연 취소를 통보했는데요.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선미 기자.

[기자]

네, 북한이 다음달 4일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던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했습니다.

북한은 어제(29일) 밤 10시 10분쯤 이러한 내용이 담긴 통지문을 보냈는데요.

북한은 통지문에서 우리측 언론들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신들 내부의 경축 행사까지 시비해 나선 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통일부가 전했습니다.

북한이 밝힌 '내부 경축 행사'는 다음달 8일 예정된 '건군절' 열병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남북이 합의한 행사가 개최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어렵게 남북관계 개선에 첫 발을 뗀 상황"이라며 "남과 북 모두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취소 통보에 대해 다른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우리 정부가 경유 반입 등을 두고 미국 등의 협조를 구하는 것에 불만을 가졌을 수 있고, '제재 논란'에 휩싸인 우리 정부를 배려해 선제적으로 취소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는 공연 장소인 '금강산 문화회관'이 북측이 몰수한 자산인만큼, 우리측이 점검하고 재가동하는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편 금강산 합동문화공연이 취소되면서 이번주로 예정된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등 다른 행사들도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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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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