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남북공연 못하겠다" 南 "일방적 통보 유감"(상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29일 금강산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10시10분께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2월 4일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던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일방적으로 남북 합의 사항을 취소하고 나서면서 어렵게 대화 가능성을 확인한 남북 관계가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10시10분께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2월 4일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던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북한이 표면적으로 밝힌 사유는 ‘우리 측 언론’이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남측 언론들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 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다”며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 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내달 8일로 예정된 북한 건군절 열병식이 다시금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남북이 합의한 행사가 개최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어렵게 남북관계 개선에 첫 발을 뗀 상황에서 남과 북 모두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이 일방적으로 남북 합의 사항을 취소하고 나서면서 어렵게 대화 가능성을 확인한 남북 관계가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측 선발대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간 금강산과 마식령 스키장, 갈마공항 등의 시설을 점검하고 행사를 치르기로 결정한 상태였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