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명반 소리 듣고 싶어"..25살 수지의 일곱 가지 '사랑의 단상'

이하나 기자 2018. 1. 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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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수진 기자
[서울경제] 연기와 노래 두 분야 모두 정상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수지가 1년 만에 솔로 가수로 복귀했다.

29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가수 수지의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Faces of 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지난해 1월 선공개곡 ‘행복한 척’과 타이틀곡 ‘예스 노 메이비(Yes No Maybe)’로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휩쓴 수지는 1년 만에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행보를 재개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걸그룹 미쓰에이 해체 이후 발표하는 첫 솔로 앨범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1년 만의 컴백인 만큼, 굉장히 떨리고 설렌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힌 수지는 “미쓰에이가 7년 활동을 끝으로 해체를하게 됐다. 지난 솔로 앨범과 마찬가지로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인 만큼 굉장히 떨린다”며 “그만큼 더 독하게 마음을 먹게 되는 것 같다. 그룹 활동 때와는 다르게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게 된 만큼,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 미니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는 프랑스의 평론가이자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의 저서 ‘사랑의 단상’을 통해 영감을 얻은 앨범으로, 사랑의 여러 가지 단면들을 보여줌으로써 사랑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질문하고 표현한다.

이에 대해 수지는 “앨범을 준비할 때부터 사랑의 여러 모습들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사랑에 대한 의미가 다른 만큼 그에 따른 여러 모습들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의 타이틀로 앨범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지수진 기자
타이틀곡 ‘홀리데이(Feat. DPR LIVE)’는 포근한 일렉트로닉 피아노 사운드를 기반으로 미니멀한 트랙 구성과 감각적 멜로디 라인이 어우러진 ‘레이드 백(Laid Back)’ R&B 장르의 곡이다.

이 밖에도 모던한 팝 사운드로 구성된 귀엽고 심플한 어반 팝 넘버 ‘소버(SObeR)’, 도발적이면서도 재치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나쁜X’,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먹먹한 마음을 차분히 그려낸 발라드곡 ‘잘자 내 몫까지’, 정키가 프로듀싱을 맡은 ‘서툰 마음’, 피터팬 콤플렉스의 드러머 김경인과 보컬 전지한이 작곡과 편곡을 맡은 ‘너는 밤새도록’까지 총 7트랙이 수록됐다.

그 가운데서도 수지는 ‘소버(SObeR)’의 작사, ‘나쁜X’의 작사, 작곡, ‘너는 밤새도록’의 작사에 참여해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지는 “가사를 먼저 쓰기 시작하고, 거기에 멜로디를 입히는 순서로 곡을 쓴다”며 “영화를 비롯해 친구들 이야기를 통해서도 영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스스로를 ‘욕심이 많다’고 표현한 수지는 연기자와 가수 어느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것이 연기자로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솔로 앨범을 발표한 이유이기도 하다. 수지는 “두 가지 모두를 잘하고 싶다. 예전에는 ‘첫사랑’이라는 수식어가 감사하면서도, 그 모습이 아닌 모습을 보여드렸을 때 실망하실까봐 조심스럽기도 했다”며 “연기 활동을 할 때는 책임감도 크고 부담스러워서 제 자신에게 엄격해진다면, 앨범 활동에서는 조금 더 모습을 표현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차이점을 언급했다.

음악은 물론 뮤직비디오, 아트워크까지 심혈을 기울인 수지는 편식 없이 전 곡이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지는 “타이틀곡을 포함해서 새로운 시도들이 많다”며 “이번 앨범은 수록곡 하나하나까지 사랑의 여러 모습을 그리면서 한 곡 한 곡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앨범은 ‘명반이다’라는 소리를 듣고 전곡이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새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수지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를 공개하며, 8시에는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팬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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