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가상화폐 결제? 시기상조..보수적으로 검토 중"

티몬 "가상화폐 거래소가 서비스 도입 제안…시기상조라 판단"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이커머스업체 위메프가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동종업체 티몬도 "가상화폐를 통한 결제를 대단히 보수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티몬 관계자는 29일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결제 서비스 도입에 대한)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외부적인 요인들로 인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고, 보수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단 티몬 측은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한 가상화폐를 통한 결제 서비스를 시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 정부가 과열된 가상화폐 시장을 규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통한 결제 시스템을 섣불리 도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초단위로 가치가 바뀌는 가상화폐의 큰 변동성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티몬 관계자는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화폐 자체로 결제를 할 지, 현금으로 바꾼 뒤 결제를 할 지 등의 시스템 개발도 당장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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