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해 “도깨비 방망인가요?”라며 비난했다.
장 의원은 29일 SNS에 “야당 의원들부터 전직 대법원장까지 파면하고 처벌해 달라는 얘기를 거기가서 하고 있으니 웃음밖에 나질 않습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왕정국가의 입법, 사법, 행정권 모두를 쥐고 있는 왕인 줄 아는가 봅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장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나경원, 여상규 의원의 ‘의원직 박탈’ 청원글을 비롯해 야권 인사들에 대한 비판의 글이 쏟아지는 것과 관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 온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최단시간 20만명이 참여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상규 국회의원직을 박탈해달라’며 올라온 글이 29일 오전 기준 40여개가 올라와 있다.

장 의원은 “워낙 인기도 많고 독선과 독주가 심하니 그렇게 느껴 질 수도 있겠네요”라며 “자주 등장하시는 정의롭고 똑똑하신 자칭 사법개혁의 아이콘 조국 민정수석님께서는 뭐라고 하실지 무척 궁금합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요즘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쇼들 때문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헷갈리고 있다”며 글을 마쳤다.
안태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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