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안가요"..요우커 여전히 한국 냉대

박선미 2018. 1. 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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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 관광객(요우커)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한국 관광에 인색한 상황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판매한 티켓 중 중국인의 구매 비중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의 뚜렷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게 관광업계 전반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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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 관광객(요우커)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한국 관광에 인색한 상황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은 평창올림픽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요우커의 한국 관광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2월에는 중국의 황금연휴인 '춘절'도 껴 있어 요우커 유입에 대한 한국의 기대감이 매우 큰 상황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이 열리는 다음달 9~25일 기간 중국인 관광객 20만명이 평창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올림픽 개최까지 3주 정도 남은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110만개 티켓 중 69.7% 만이 내국인 및 외국인에게 판매 완료 된 상황이다.

신문은 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판매한 티켓 중 중국인의 구매 비중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의 뚜렷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게 관광업계 전반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베이징시 관광국 관계자는 "단체 관광 금지가 해제됐다고 해서 한국 관광 열기가 금방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고 하더라도 이는 마찬가지이며, 큰 기대를 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중국여행사(CTS) 옌타이(烟台) 지점에서 일하는 샤오 씨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은 그저 그런 수준"이라며 "충분한 수요가 없어 여행 상품을 많이 준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요우커의 한국행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는 각오 아래 관광객 유치 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하고, 15일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는 등 여러 조치를 시행한 상황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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