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눈앞에도 중국 관광객 한국 방문 부진" SCMP

문예성 2018. 1. 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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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평창올림픽 전후 기간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파격적인 무비자 혜택을 내놨지만 올림픽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중국 관광객의 방한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해소 국면으로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이 재개됐고, 한국 정부는 평창올림픽 기간과 중국 춘제(春節) 연휴가 겹치면서 중국 관광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지만 분명한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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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한국 정부가 평창올림픽 전후 기간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파격적인 무비자 혜택을 내놨지만 올림픽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중국 관광객의 방한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4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 안내를 받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중국인 방문객 감소로 국내 관광업과 숙박업 등의 매출이 약 7조45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근 한중관계 정상화로 인해 중국이 단계적으로 한국 단체관광금지 조치를 풀었지만 사드 갈등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2017.12.04. photocdj@newsis.com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해소 국면으로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이 재개됐고, 한국 정부는 평창올림픽 기간과 중국 춘제(春節) 연휴가 겹치면서 중국 관광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지만 분명한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달 9~25일 약 20만명에 달하는 중국인이 평창을 방문할 것으로 추산하지만 SCMP는 이 정도 규모의 중국인이 방문할지에 의문을 표했다.

조직위는 지난 19일 기준 내외국인 상대로 한 110만 티켓중 팔린 티켓은 69.7%에 지나지 않았고, 중국인이 구매한 티켓 수는 파악되지 않았고, 관광 업계는 아직 올림픽 열기를 느끼기 힘들다고 전하고 있다.

아울러 베이징 소재 여행사들은 지난 10월 양국이 관계 정상화를 선언한 이후 단체 관광 상품을 판매할 수 있지만 베이징에 있는 한국 관광 공사 관계자는 “관광 금지령을 해제한 이후에도 관광 열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SCMP는 한국 당국이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15일 간의 비자면제 정책, 행운 추첨, 9월 관광객 유치 행사 및 배우 장근석을 홍보대사로 내세운 홍보전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부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내달 1일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평창올림픽을 관람하는 중국인에게 체류 기간 15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익명의 한국 관광공사 베이징지사 직원은 “우리는 (사드 갈등으로) 지난 한해 동안 관광 홍보를 할수 없었다”면서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관광의 열기가 회복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국행 단체 관광 상품 판매가 재개된 산둥성 옌타이시의 한 여행사 직원도 “평창동계올림픽 투어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은 그저 그런 상황"이라면서 ”고객 수요가 많지 않아 우리는 많은 상품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억명 회원을 보유한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携程)’의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부터 올해 초까지 춘제 연휴(2월15일~21일)까지 한국행 단체 상품은 단 한 개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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