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패션 업계 '봄바람'..'김유정·손나은' 젊고 앳된 '영모델' 대세

김민석 기자 2018. 1.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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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도 젊음추구 트렌드변화에 '다운에이지 붐'
20대 청춘스타 화장품·패션 주요브랜드 모델자리 꿰차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모델 김유정(왼쪽) LG생활건강 차앤박화장품 모델 아이유© News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화장품·패션 업계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일제히 대표 얼굴을 20대 초반대 나이거나 동안인 스타로 교체하고 있다.

젊음을 추구하는 중장년 고객들이 점점 늘어나자 뷰티·패션 기업들이 젊고 매력 있는 브랜드 이미지로 변신하기 위해 '영(YOUNG)' 모델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도 각 브랜드가 타깃 연령보다 젊은 모델을 기용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았지만 최근 '다운에이지' 현상이 두드러지면 점점 더 젊고 매력있는 모델들이 주요 브랜드 모델 자리를 꿰차고 있다.

LG생활건강 오휘 모델 김태리© News1© News1

◇라네즈-김유정, 차앤박-아이유, 오휘-김태리, 랑콤-수지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올해 스무살을 맞이한 배우 김유정(1999년생)을 라네즈 전속모델로 발탁했다. 라네즈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 젊고 트렌디하게 바꾸기 위해서다.

라네즈 관계자는 "김유정은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바탕으로 밝고 생기 있는 이미지를 가졌다"며 "젊은 여성들에게 라네즈가 추구하는 스파클링 뷰티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CNP차앤박화장품은 같은 시기 가수 겸 배우 아이유(1993년생)를 전속모델로 발탁했다. LG생건 측은 "피부 전문가의 노하우가 담긴 CNP 차앤박화장품과 탄탄한 음악 실력을 바탕으로 사랑받고 있는 아이유의 이미지가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LG생건 프리미엄 브랜드 '오휘'는 지난해 중순 배우 김태리(1990년생)를 얼굴로 발탁했다. LG생건 관계자는 "오목조목한 이목구비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김태리의 이미지가 오휘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부합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태리는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열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영화 '1987'에서 연희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 뽐냈다. 올 봄 개봉 예정인 임순례 감독의 신작 '리틀 포레스트'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LVMH그룹 향수 브랜드 '겐조'도 최근 김태리를 '플라워바이겐조' 모델로 선정했다. 겐조 브랜드 담당자는 "김태리의 빛나는 개성이 아름다운 세상을 추구하는 플라워바이겐조 라인에서 담고자 하는 가치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경우 가수 겸 배우 수지(1994년생)를 새 모델로 정했다. 랑콤은 수지의 다양한 매력과 도전하는 여성상이 브랜드 가치와 맞았다고 전했다. 랑콤은 새 모델 수지에게서 영감을 받은 '#373 수지코랄' '#360 수지로즈' 등 압솔뤼 루즈 신규 컬러 11종 등을 선보였다.

에이블씨엔씨의 세컨드브랜드 '어퓨(A'PIEU)'는 배우 김희정(1992년생)을 발탁했다. 김희정은 2000년 드라마 '꼭지'에서 꼭지 역으로 데뷔해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순수한 이미지와 세련된 이미지가 공존하며 매력을 발산한다"고 발탁 이유를 전했다.

세정 올리비아로렌 모델 서예지© News1 © News1

◇올리비아로렌-서예지, 헤지스-아이린, 아디다스-손나은

패션 업계에서도 '다운에이지' 바람이 거세다. 패션기업 세정 여성복 '올리비아로렌(Olivia Lauren)'은 최근 브랜드 모델로 떠오르는 차세대 배우 서예지(1990년생)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올리비아로렌 측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럭셔리 페미닌' 감성과 서예지의 반전 매력이 잘 어울려 전속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청순하면서도 고혹적인 매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서예지는 시트콤 '감자별'로 데뷔했다.

올리비아로렌 관계자는 "젊고 감각적인 패션을 추구하는 3040여성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주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스타일을 적극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헤지스액세서리 전속모델'아이린'© News1

LF의 헤지스액세서리도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1991년생)을 전속모델로 최근 선정했다. 헤지스액세서리는 아이린과 시즌캠페인 등을 진행해 젊고 세련된 이미지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F 관계자는 20대다운 꾸밈없이 솔직한 모습과 경쾌하고 발랄한 매력이 브랜드가 지향하는 이상향과 닮았다"고 말했다.

패션기업 휠라는 라네즈보다 반년 앞선 지난해 중순부터 김유정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당시 10∼20대 대상 한 설문에서 '휠라의 분위기와 딱 맞는 모델'이라는 결과가 나와 모델 계약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연말 팬사인외에서 김유정은 산타걸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나은(1994년생)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며 모델 발탁 소식을 알렸다. 손나은은 모델 선정 전부터 아디다스 레깅스를 입은 사진이 SNS에서 화제되는 등 아디다스 제품을 자주 착용해 '비공식 아디다스 모델'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는 배우 강소라(1990년생)를 새 얼굴로 선정했다. 올리비아하슬러는 강소라 화보를 시작으로 3040 여성들을 겨냥해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 모델이 젊어지면 고객들에게 젊음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효과가 있다"며 "세련된 스타일을 원하는 30대뿐 아니라 젊은 감각을 가진 50대들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찾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idea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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