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유방암 4기" 쎄쎄쎄 임은숙,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슈가맨2)

[뉴스엔 배효주 기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출연했다."

원조 걸크러시 쎄쎄쎄 임은숙이 유방암과 간암 투병 중이라고 밝혀 눈물을 자아냈다.

1월 2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서는 90년대 전국 나이트클럽을 주름잡았던 여성 3인조 쎄쎄쎄가 출연해 여전한 매력을 뽐냈다. 이날 1996년 발표된 댄스곡 '떠날거야'를 부르며 등장한 쎄쎄쎄는 "벌써 40대 중후반이 됐다"며 힘들어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조 걸크러시 걸그룹인 쎄쎄쎄는 "22년만에 무대에 선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DJ DOC, 벅, 업타운 등과 함께 나이트클럽을 주름잡았던 쎄쎄쎄의 등장에 '압구정 날라리' 유재석은 더없는 반가움을 표했다.

이날 쎄쎄쎄는 '아미가르 레스토랑'을 부르면서 브레이크댄스까지 소화했지만, 노래를 마치고 난 다음에는 연신 "아이고"를 외치며 훌쩍 흐른 세월을 실감하게 만들기도 했다.

쎄쎄쎄는 그간 어떻게 지내고 있었을까. 23년 전 미소년 뺨치는 미모를 자랑하던 이윤정은 이벤트 회사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장유정은 화려한 과거를 잊고 현모양처 코스프레 중이라고.

예쁜 딸아이의 엄마가 된 임은숙은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임은숙은 "사실 제가 몸이 많이 안 좋다. 유방암 4기다"고 고백했다. 이어 임은숙은 "'슈가맨' 출연 한 달 전에 간에 다발성으로 전이가 됐다. '슈가맨'에 출연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정하기 힘들었다"고 고백해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임은숙은 "딸과 한 약속 지키기 위해 나왔다. 또 마지막으로 멤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나온 것"이라며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충남 홍성에 내려가서 치료에만 전념할 것이다. 암으로 고통 받으시는 대한민국 환우분들, 용기 희망 잃지 말고 힘내서 완치하시길 바란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신 분들 감사드린다. 너무 즐거웠고, 오늘 하루 만큼은 행복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 무대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한 몸 불살랐다는 임은숙. 투병 중이지만 연습할 때 만큼은 행복한 마음으로 임했다는 그의 눈은 여전히 빛났다. 투병 중인 임은숙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사진=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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