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상화폐 해킹 피해 26만 명..'허술한 보안' 비판
<앵커>
5천 6백억 원의 피해를 입은 일본 가상화폐 해킹 사건의 피해자만 해도 2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거래소 측의 허술한 보안 관리를 놓고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5천6백억 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본 코인체크는 집계된 피해자가 26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의가 빗발치자 코인체크는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의 80%까지 보상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실제로 보상을 할 수 있을 만큼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불명확합니다.
[코인체크 투자자 : 모두 100만 엔(980만 원) 정도 투자했어요. 이대로라면 0원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일본 경찰은 거래소 담당자를 불러 수사를 벌였지만 온라인에서 벌어진 범죄여서 범인의 행방을 쫓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가상화폐 넴(NEM) 재단 측은 유출된 가상화폐는 사용 즉시 추적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제프 도널드/넴(NEM) 재단 부사장 : 유출된 가상화폐 정보에 모두 전자표식을 입력해 놓았습니다. 다른 곳으로 입출금되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코인체크는 그동안 가상화폐를 해킹이 가능한 외부 네트워크와 접속한 채 보관해왔습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경우 이번 사건처럼 허술한 보안관리 탓에 탈취된 금액이 지난 3년 새 30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10년간 해커들이 훔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12억 달러, 우리 돈 1조 3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편집 : 문현진)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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