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 미사일 차량 포착..평창 전날 'ICBM 열병식' 예고"

김태훈 기자 2018. 1. 2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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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다음 달 8일 열병식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앞세울 것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열병식 연습장 근처에서 이동식 발사 차량 여러 대가 포착된 겁니다. 열병식 다음날이 평창올림픽 개막인데 말이죠.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초 상업위성에 찍힌 북한군 열병식 준비 모습입니다. 비행장 동북쪽 공터에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 즉 TEL 은폐용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군 핵심 관계자는 오늘(28일) "현재 가림막 아래 미사일 발사 차량 여러 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사일 종류는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을 앞세운 무력시위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 겁니다.

이틀 전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같은 맥락의 공개 발언을 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장관 : 상당히 큰 규모의 병력과 북한이 갖고있는 거의 모든 병기들을 (동원)하면서 상당히 위협적인 열병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군사 전문가들은 여러 차례 시험발사한 화성 12, 14, 15형 외에 신형 탄도미사일도 등장할 수 있다며 핵을 인정하라는 자신들 주장을 반복하려는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만 결국은 올림픽 전에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서 핵무기를 공개하고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으려고 하는 겁니다.]

평창올림픽을 위한 남북 대화를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로 연결하겠다는 정부 계산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제공 : 한반도평화만들기)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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