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또 뚫렸다..여전히 해킹 무방비

박진준 2018. 1.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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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당해 수천억 원 피해를 봤다는 소식 어제(27일) 전해드렸죠.

저희 취재팀이 한 달 전에 국내 업체들의 보안을 점검해서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만, 일본 해킹을 계기로 전문가와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여전히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간단한 해킹 기술만으로 쉽게 뚫렸던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입니다.

보안 업체 직원이 이용자의 노트북에 악성 코드가 감염된 상황을 다시 재연했는데, 여전히 쉽게 뚫립니다.

취재 기자가 개설해놓은 가상 화폐 지갑의 아이디와 비밀 번호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김선태/보안업체 직원] "한 달 전에 문제점을 여러 가지 짚었는데, 그중에서 해결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최근 국내 거래소 10곳의 보안 상태를 점검했더니 모두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시스템이 일반 인터넷과 분리돼있지 않거나 방화벽조차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이 많았습니다.

[김태봉/보안 전문가] "최신 보안 기술들이 더욱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직 은행 정도의 수준까지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요. 이러다 보니 해킹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습니다."

정부가 연매출 100억 원을 넘거나 하루 이용자 수가 100만 명 이상인 거래소의 경우 정보보안 인증을 의무화했습니다.

그러나 금융기관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는 규제인데다 중소 거래소들은 여전히 사각지대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용자들에게 가상화폐를 온라인 지갑보다는 개별 저장 장치에 보관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박진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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