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하고 빼본' 통합개혁신당 의석수는?

이종원 2018. 1. 28. 05: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지붕 두 가족'이 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할 경우 의석수는 얼마나 될까요?

아직 변수가 많긴 하지만, 확실한 건 현재 39석보다는 훨씬 줄어들 거란 관측이 우세한데요.

이종원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지난 2016년 안철수와 호남이 손잡고 깃발을 올린 국민의당은 몇 달 뒤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녹색 돌풍을 일으키며 38명을 당선시켰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2016년 4월) : 녹색 돌풍으로 저희 국민의당에 38석의 귀한 의석을 만들어주신 국민의 진정한 뜻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소야대와 다당체제가 얽힌 정글 같은 정국 속에서도, 캐스팅 보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존재감을 키워왔습니다.

[우원식 / 민주당 원내대표 (지난해 9월) : 국민의당 의원들께도 감사드리면서 앞으로 사법개혁과 우리 사회 개혁을 위해서 국민의당과도 협치의 문을….]

그러나 당장 다음 달부터 국회 내 위상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으로 의석수만 놓고 보면, '덧셈'이 아닌 '뺄셈' 통합이 유력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당 39석과 바른정당 9석을 합하면 48석이 돼야 하지만, 통합 반대파 17명은 이미 딴 살림을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이 가운데 비례대표 3명의 발을 묶더라도, 최소 14명의 이탈은 예정된 수순이라 최대치로 잡더라도 통합 정당은 34석을 넘긴 어렵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국민의 지지를 받는 신당을 만들 수 있다면, 거기에 성공한다면 현재 손에 있는 의석수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 통합 반대파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 오거나, 예닐곱 명에 이르는 '중재파'까지 이탈할 경우 겨우 교섭단체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엔, 민주평화당으로 당명을 정한 통합 반대파와 3당 자리를 놓고 겨루어야 하는 처지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통합 반대파) : 국민의당을 보수에 헌납하려는 뻐꾸기 당 대표 안철수의 책임을 물어 당을 지키고 민생 평화 민주 개혁신당으로 거듭나자고 말씀드립니다.]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는 당장의 의석수보다는, 합리적 중도와 개혁 보수 세력의 통합이란 큰 틀에서 이번 합당을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국회 의석수가 정국 주도권 싸움의 강력한 밑천이란 점에서 통합 당사자들은 물론, 민주당과 한국당 역시 예민하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동영상 뉴스 모아보기 ▶YTN과 친구가 되어주세요

[YTN 화제의 뉴스]
중국에서 90억 원에 팔린 그림의 정체"전용기 안에서…" 트럼프-헤일리 불륜설위협·난폭 운전에 대처하는 '특별한 서비스'밀양 화재 하루 만에…10대 남매 참변롯데월드타워 7층 '초록색 장벽'의 정체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