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가상화폐 해킹'..5800억 원 인출 '발칵'
[앵커]
일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가상 화폐 해킹 사건이 터졌습니다.
눈 앞에서 사라진 피해금액이 자그마치 한화로 6천억원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이승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최대 규모의 가상 화폐 거래소 코인 체크가 해킹 된 것은 어제(26일) 새벽 3시쯤입니다.
부정 접속으로 580억 엔 상당의 뉴이코노미무브먼트(NEM) 코인이 사라졌습니다.
우리돈 5,800억 원 가량, 가상화폐 해킹 사고 가운데 가장 큰 규몹니다.
코인 체크 측은 8시간이 흐른 오전 11시 반 쯤 해킹 사실을 파악하고 거래를 중단시켰습니다.
해킹을 당한 회사 앞은 피해자들의 모습만 가끔 보일 뿐 깊은 침묵에 빠져 있습니다.
코인 체크는 지난 2012년 설립돼 13종류의 가상화폐를 취급해왔습니다.
회사 측은 어제(26일) 자정 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 사실을 인정했지만, 피해를 어떻게 보상할지는 아직 미지숩니다.
[와다/코인체크 사장 : "깊이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코인체크 이용 고객 : "2,000만 원 정도 맡겼는데, 설마 이런 일이있을 줄이야...걱정이네요."]
일본에서는 지난 2014년에도 470억엔 상당의 비트코인 해킹 사고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피해보상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가상화폐는 온라인상으로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으로 최근 새로운 대체 지불수단으로 주목받아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승철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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