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16강부터 놀라운 부상 투혼..양 발바닥 물집 부상 탓 아쉬운 기권

이승표 입력 2018. 1. 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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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현 선수는 이미 16강전부터 놀라운 부상 투혼을 펼쳐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계 테니스팬이 지켜보는 '테니스의 황제'와 대결에서 부상 탓에 기권을 선택했습니다.

안타깝지만 놀라운 투혼에 모두가 박수를 보냈습니다.

멜버른에서 김기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호주 멜버른의 로드 이버 아레나 경기장.

정현 선수의 기권 결정에 잠시 아쉬운 탄식이 나오고, 일부 관중은 야유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많은 관중이 '신세대 테니스 기수'의 아쉬운 경기장 퇴장에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정현 선수는 더는 치료가 불가능해진 양 발바닥의 물집 부상으로 기권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속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이미 16강 노바크 조코비치 전부터 심각한 오른쪽 발바닥 물집 부상에 진통제를 맞고 출전했습니다.

4강전을 앞두고 오른쪽 발바닥은 물집이 심해 생살이 나올 상황이어서 더는 치료할 수 없었습니다.

왼쪽 발바닥은 사정이 조금 나아 테이핑하고 출전했으나 경기를 하면서 왼발도 오른발 느낌이 날 정도로 부상이 심해졌습니다.

그는 경기장을 메운 팬과 '테니스의 황제'로 불리는 위대한 선수 앞에서 제대로 뛰지 못할 거라면 기권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현 선수는 지난 2주간 세계 최고 선수들을 만나 좋은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 실력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올해 목표는 이미 달성한 만큼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마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습니다.

연합뉴스 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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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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