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밀양 화재참사 사망자 37명 신원 확인"..80대 이상 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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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18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사망자 37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8시 10분께 밀양경찰서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사망자 37명 중 여성이 34명이고, 남자 3명이다. 연령대로는 80대 이상이 26명"이라며 "사망자 3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 37명은 밀양장례식장 등 도내 8개 병원과 경북 청도장례식장 등 9개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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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26일 18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사망자 37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8시 10분께 밀양경찰서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사망자 37명 중 여성이 34명이고, 남자 3명이다. 연령대로는 80대 이상이 26명”이라며 “사망자 3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한수 지방청 형사과장은 “35명은 지문으로, 2명은 지문이 훼손돼 유족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 34명은 환자로 밝혀졌다. 병원 관계자는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 A씨(61), 간호사 B(37·여)씨 C(49·여)씨 등이다.
층별로 보면 2층 2병동에 입원했던 환자 18명이 숨졌다. 3층 3병동과 4층 5병동에서 각각 환자 8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이는 환자가 입원할 당시의 병동이라며 사망자들이 숨진 위치는 아니라고 했다.
경찰은 “사망자 37명은 밀양장례식장 등 도내 8개 병원과 경북 청도장례식장 등 9개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응급실 입구에 설치돼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병원 응급실 내부에서 병원 외부로 통하는 출입문을 촬영한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환자의 가족들이 출입하고 병원 관계자도 업무를 보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뿌연 연기가 차기 시작하며 갈수록 짙어지고 이후 병원 관계자가 다급하게 뛰어가고 곧이어 간호사가 응급실 출입문을 개방하고 안쪽으로 다급하게 뛰어 들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화재 원인에 대해선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발화지점으로 보이는 지점은 추정하고 있다”며 “정밀 감식에서 그 부분은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27일 오전 10시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과 정밀 현장 감식을 벌여 발화지점,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밀양 화재 참사는 180명의 사상자를 내 역대 최대로 기록되게 됐다. 앞서 오후 6시 밀양시청에서 연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박일호 밀양시장은 “참사 피해 인원이 180명”이라며 “사망 37명, 중상 7명, 경상 136명”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유가족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고, 진료비와 사망 장례비원비 등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27일 오전부터 밀양문화체육관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객 맞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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