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무섭네"..치솟는 물가에 소비자심리 두 달 연속 뒷걸음

구민기 기자 2018. 1. 26. 19:4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환율이 떨어지고 기름값은 오르면서 소비자심리가 두 달째 하락세입니다.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임금이 올라갈 것이란 기대는 커졌지만, 여전히 취업 전망은 어둡습니다.

구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거침없이 오르는 기름값에, 운전자들은 부담을 피부로 느낍니다.

[이서연 / 서울시 사당동 : 아무래도 기름값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생활하는 데 있어서 절약을 하는 부분이 많죠. 기름을 안 쓸 수는 없으니까요.]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값은 2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리터당 1555원을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율 하락이 더해지면서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를 발표했는데, 지난달보다 0.7포인트 하락한 109.9를 기록했습니다.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여전히 100을 웃돌고 있어, 아직은 긍정적 소비심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경기전망은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하락해, 소비자심리가 위축되는 게 아닌가하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순옥 / 서울 동작구 식당 운영 : (고객이) 3분의 1은 준 거 같아요. 거의 반 이상이 줄었다고 물가가 올라서 사람들이 일단은 소비를 안 하잖아요. 고객도 줄지만 한편은 임금 때문에(고생이고…)]

한편, 향후 취업기회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취업기회 전망지수가 9포인트나 하락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반면 전년 대비 16.4% 인상된 최저임금 영향으로 임금수준전망은 4포인트 올랐고, 주택가격 전망도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SBSCNBC 구민기입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