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저스틴 키시 "김지연과 불꽃 튀는 타격 경기 예상" (인터뷰)

권준영 2018. 1. 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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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저스틴 키시(29·미국)가 '불주먹' 김지연(28·MOB)과 경기를 앞두고 언론에 입을 열었다.

저스틴 키시는 TFC 출신인 김지연과 오는 2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리는 'UFC on FOX 27' 플라이급 매치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종합격투기라지만 저스틴 키시와 김지연의 경기 스타일은 타격이다. 두 선수 모두 화끈하고 치열한 스탠딩 대결을 추구하기에 불꽃 튀는 타격전이 예상된다.

UFC 입성 이후 아직 승리가 없는 김지연은 키시를 상대로 옥타곤 첫 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방심은 이르다. 경기가 열리는 샬럿은 키시의 고향이다. 키시뿐만 아니라 키시를 향한 일방적인 응원까지 극복해야 하는 상황.

경기를 앞두고 김지연은 "상대가 타격가인만큼 스탠딩에서 제대로 맞붙고 싶다. '그래 누가 이기나 보자'는 생각으로 나와 줬으면 좋겠다. 복싱과 무예타이의 자존심이 있으니 시원하고 화끈하게 3라운드 내내 치고받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상대인 키시의 생각 역시 김지연과 비슷하다. 그래플링 전략이 가능하다고 하면서도 스탠딩 대결에 포커스를 맞추는 모양새다. "김지연이 훌륭한 타격가인만큼 거기에 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키시는 "우리 둘 모두 공격적인 스타일을 가졌기 때문에 흥미진진한 경기가 예상된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하 저스틴 키시 Q&A.

- 이번 경기는 당신의 플라이급 데뷔전이다. 스트로급에서 체급을 올린 이유가 무엇인가?

UFC에서 활동하기 전에 플라이급에서 싸웠기 때문에 UFC에서 활동했던 스트로급은 원래 내 체급이 아니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원래 내 체급인 플라이급 데뷔를 하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UFC 스트로급에서는 경쟁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 UFC에서 플라이급, 스트로급 두 체급 모두에서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 스트로급에서 경쟁할 때와 비교해 플라이급에서는 어떤 점을 기대할 수 있을까?

플라이급에서는 예전보다 체중감량을 덜 해도 되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그러나 나보다 체격이 더 큰 선수와도 싸우길 원한다. 그런 경기를 통해 나는 보다 더 강해지고, 보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지난 경기에서 처음으로 패했다. 무엇이 원인이었고, 어떤 점을 느꼈는가?

지난 패배는 프로 데뷔 이래 나의 첫 패배 였다. 패배했지만 펠리스 헤릭 덕분에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 펠리스는 경기 끝까지 나를 붙잡고 놓지 않았는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실력 이었다. 펠리스는 최선을 다했으며 현명하게 싸웠다. 사실 나는 당시 체중 조절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펠리스가 보여준 좋은 경기는 인상 깊었다.

- 김지연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가? 김지연의 스타일이나 경기력은 어떻게 파악했는가?

김지연은 정말 훌륭한 타격 실력을 갖추고 있다. 김지연의 복싱 실력은 수준이 높고 공격적이다. 신체적으로도 나보다 체격이 크고 긴 팔과 다리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스트로급에서 활동할 때보다 더 많이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 김지연은 복서 출신이다. 킥복싱 경험이 있는 당신과 격렬한 스탠딩 경기가 기대되는데,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이번 경기에서는 김지연을 테이크 다운 시키고 그라운드 대결을 할 의향도 있다. 그러나 김지연은 훌륭한 타격가 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 나는 스탠딩이든 그라운드든 무엇이든 준비가 되어 있다.

- 당신이 김지연보다 어떤 점에서 더 나은 선수인가. 김지연을 이길 수 있는 근거를 말해달라.

이번 경기에서는 가능한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지연은 체격과 힘에서 우위에 있다. 김지연이 체격을 이점으로 활용할 전략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김지연은 훌륭한 킥복서 출신이면서 밴텀급에서 경쟁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스트로급 선수들을 상대할 때 보다 김지연의 타격 능력과 파워에 대해 더 열심히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나 역시 모든 부분에서 다재다능한 파이터이기 때문에 김지연에게 맞서 싸울 자신이 있다.

- 어떤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UFC 역사상 최고의 여성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둘 다 공격적인 스타일을 가진 파이터들이기 때문에 불꽃 튀는 경기가 예상된다. 우리 둘의 경기 스타일이 만나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경기 결과를 예상할 수는 없지만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김지연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선 김지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사실 우리는 지난주 개최된 UFC220 대회에서 싸우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내 고향인 샬럿에서 UFC 경기를 개최하게 되면서 김지연이 나를 위해 기꺼이 경기 스케줄을 바꿔주었다. 스케줄을 흔쾌히 바꿔 준 그녀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번 경기를 위해 125파운드까지 감량해야 하는 그녀가 건강하게 체중 감량할 수 있기를 바란다.

-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한국에 대한 기억은 인천공항에서의 경험이 전부지만 당시 느낌이 매우 좋았다. 한국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공항이 아닌 한국의 더 많은 곳을 방문하고 볼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 팬들의 UFC를 향한 사랑과 응원에 항상 감사드린다. 한국에서도 경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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