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에게도 잊고 있던 '비트코인'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부터 가격이 폭등한 가상통화 덕에 이른바 '돈방석'에 앉게 된 유명인들의 사례가 화제다.
26일 연예전문지 TMZ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래퍼이자 배우 50센트(50 Cent)는 최근 잊고 있던 비트코인을 발견해 하루 아침에 80억원에 달하는 큰 돈을 벌었다.
4년 전인 2014년 앨범을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게 한 '혜안' 덕에 돈방석에 앉게 된 50센트처럼 일찌감치 가상통화의 가치 상승을 예견해 투자한 이들은 꽤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난해부터 가격이 폭등한 가상통화 덕에 이른바 '돈방석'에 앉게 된 유명인들의 사례가 화제다. 최근 미국 일부 은행과 신용카드사들이 카드로 가상통화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인러'들은 이 같은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여전히 가상통화가 유망한 투자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6일 연예전문지 TMZ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래퍼이자 배우 50센트(50 Cent)는 최근 잊고 있던 비트코인을 발견해 하루 아침에 80억원에 달하는 큰 돈을 벌었다. 사연은 이렇다. 50센트는 지난 2014년 앨범 ''Animal Ambition'을 발매하면서 비트코인으로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당시 그가 벌어들인 비트코인은 700개. 2014년의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를 밑돌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명 가수의 앨범 수익으로는 그리 크지 않았다. 50센트가 자신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도 이 때문이다.
50센트는 이듬해인 2015년 파산을 신청하는 등 굴곡을 겪었지만 이번에 잊었던 비트코인을 발견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그가 보유한 700비트코인은 현재 시세로 800만 달러에 달한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80억원대의 큰 돈이다.
4년 전인 2014년 앨범을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게 한 '혜안' 덕에 돈방석에 앉게 된 50센트처럼 일찌감치 가상통화의 가치 상승을 예견해 투자한 이들은 꽤 된다. 대표적인 이가 캐머런·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다. 마크 주커버그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베껴 페이스북을 만들었다고 소송을 제기해 65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널리 알려진 이 형제는 2013년 1100만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당시 1비트코인은 120달러였다.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지난해 12월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전업 투자자인 미국의 10대 소년 에릭 핀먼의 성공 사례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 아이다호주에 사는 그는 학교에서는 주목받지 못하던 열등생이었지만 12살 때인 2011년 할머니에게 받은 1000달러로 비트코인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영민했다. 그가 처음 비트코인을 살 때의 가격은 12달러. 그는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100배 오르자 일부를 팔아 '보탱글'이라는 온라인 교육 회사를 창업했고 2015년 이 회사를 매각할 때 대금으로 300비트코인을 받았다. 지난해 기준 그가 소유한 비트코인은 400개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돈으로 5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공 사례만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폭등했던 것 만큼 폭락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블리클리 투자자문 그룹의 피터 부크바(Boockvar)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가상통화 가격에 거대한 거품이 있다"며 "이미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현재 수준보다 90%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람 대신 벌레가 '우글우글'…경의중앙선 탄 승객들 '날벼락' - 아시아경제
- 사무실에 덜 익은 녹색 바나나가 '주렁주렁'…중국서 인기 왜? - 아시아경제
- '연봉 200억' 현우진 "세금만 120억 내는데...킬러문항 비판하니 세무조사" - 아시아경제
- "한국 여성 성폭행 일본인은 TV출연 유명의사"…온라인서 신상털기 - 아시아경제
- 40억 강남 아파트 '결정사 모임'…애들끼리 만나게 합시다 - 아시아경제
- "수포자였던 날 구해줬는데"…'삽자루' 사망에 90년대생 애도 물결 - 아시아경제
- "서울에 이런 곳이?"…228억 아깝지 않은 '안전체험실' - 아시아경제
- '까르보불닭' 받고 눈물 흘린 美소녀…삼양의 '깜짝 파티' - 아시아경제
- '비계 논란' 제주 삼겹살 1만7천원 전국 최고…평균보다 4천원 비싸 - 아시아경제
- "제발 하나만 사주세요"…동네편의점 때아닌 컵라면 폭탄세일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