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겐하임 미술관 "트럼프 부부에 '황금변기' 사용 제안"

2018. 1. 2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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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 미술관 "트럼프 부부에 '황금변기' 사용 제안"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위해 백악관에 '황금 변기' 설치를 제안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애초 구겐하임 미술관이 소장한 반 고흐의 그림을 임대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 미술관 큐레이터 낸시 스펙터는 백악관에 보낸 이메일에서 고흐 작품은 스페인 전시를 앞두고 있어 임대가 불가능하다며, 대신 이탈리아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아메리카' 장기 임대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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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작가 카텔란 작품 '아메리카'..'지나친 富 조롱'
이탈리아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아메리카' [구겐하임 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위해 백악관에 '황금 변기' 설치를 제안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애초 구겐하임 미술관이 소장한 반 고흐의 그림을 임대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 미술관 큐레이터 낸시 스펙터는 백악관에 보낸 이메일에서 고흐 작품은 스페인 전시를 앞두고 있어 임대가 불가능하다며, 대신 이탈리아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아메리카' 장기 임대를 제안했다.

스펙터는 "원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어 유감이지만, 이 특별한 제안에 관심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18캐럿 금으로 도금한 변기로, 지나친 부(富)에 대한 조롱을 담은 풍자성 강한 작품이다. 구겐하임 미술관 내 화장실에 설치돼 관람객이 실제 사용하기도 했다.

카텔란은 "99%를 위한 1% 예술이다. 200달러짜리 점심이든, 2달러짜리 핫도그든, 당신이 무엇을 먹든 간에 결과는 똑같다. 변기로 간다"고 설명한 바 있다.

WP는 스펙터가 '반(反) 트럼프' 성향의 글을 소셜 미디어에 종종 올린 바 있다고 소개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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