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조카' 새벽 귀가..본인 육성 녹취파일엔 "모르는 일"

박민규 2018. 1. 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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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내려놓은 'MB 처남 부인' 권영미 씨도 조사

[앵커]

제가 처음에 말씀드린 내용, 다스의 한 관계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와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서로 대화를 나눈 내용 파일이 무려 888개나 됩니다. 거의 900개 가까운 파일인데 이것을 저희들이 오후 늦게, 좀 일찍 입수를 했으면 그만큼 보도하기가 시간이 충분했을 텐데 저희들이 좀 이것을 늦게 이것을 입수하는 바람에 지금 녹취를 풀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한참 편집중에 있습니다. 이 내용을 잠시 후에는 일부라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녹취 파일을 제공한 쪽과의 약속 때문에 이것을 오늘 다 전해드리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 오늘 일부를 여러분들께 녹취 내용을 전해드리고 2부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한창 녹취 파일을 풀고 그것을 들어서 일정 부분 편집해내고 하는 작업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곧 될 것 같습니다. 우선 관련된 다른 이야기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15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25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란 걸 암시하는 이 부사장의 육성이 담긴 녹취 파일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다스 최대주주였던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고 김재정씨의 부인까지 소환하면서 일가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민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동형 다스 부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가족 중 처음으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오늘 새벽'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된 육성 녹취 파일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 ('이시형 씨가 회사의 실질적인 오너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신 게 보도가 됐는데…)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건…]

앞서 이 부사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다스 지분을 갖고 있는 이상은 회장이 회사의 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스 관계자 녹취 파일엔 이 전 대통령과 이시형씨가 다스 실소유주로 법적 소유주인 이상은 회장과 자신에겐 실권이 없다는 취지의 내용이 등장합니다. 

검찰은 이 부사장을 상대로 수십억원대 불법 자금 조성 혐의를 조사했고 이 부사장은 조사에서 대부분 사실 관계를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청업체를 통해 이 돈을 만드는 과정에 이상은 회장, 나아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도 검찰은 추가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다스의 최대주주였던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고 김재정씨의 부인, 권영미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권씨를 소환해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 놓은 배경 등을 조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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