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탈출 올인"..LG 스마트폰 라인업 재정비

강미선 기자 2018. 1. 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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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고전하는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 탈출을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차기 스마트폰은 G6나 V30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을 커버하고 지속적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해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 대비 나빠지지 않고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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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기 연속 적자.."수익성 위주 체질개선, 상반기 내 G6 후속 모델 공개"
LG전자 V30


LG전자가 고전하는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 탈출을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올해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나 과감한 마케팅을 펴기보다 전체 스마트폰 제품군을 재정비하고 플랫폼 효율화, 모듈러 디자인 설계 등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조655억원, 영업손실 213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2015년 2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적자다. 매출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의 출시로 전분기 대비 9.2% 증가했다.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V30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는 직전 연도 대비 5009억원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 2억원, 2분기 1324억원, 3분기 3753억원으로 분기별로 늘어나던 영업적자는 4분기에는 2132억원으로 적자폭이 다소 줄었다.

실적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LG전자는 올해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우선 프리미엄 모델부터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전체 제품군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차기 스마트폰은 G6나 V30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을 커버하고 지속적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해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 대비 나빠지지 않고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G6의 후속모델의 경우 올해 상반기 내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G6 후속 모델은 특정 시기에 맞추거나 경쟁사가 출시한다고 따라가지는 않는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올 상반기 안에는 (새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기 전략모델은 제품 완성도나 고객 신뢰를 감안해 고객들이 인정하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LG의 강점인 카메라, 오디오 등 멀티 기능을 대폭 개선하고 인공지능(AI)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최근 주요 부품 단가의 인상이 스마트폰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메모리 등 주요부품의 단가 상승 이슈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제품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을 창출해 선순환에 집중할 것"이라며 "부품 가격상승을 100% 판매가격에 반영할 계획은 없지만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내달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에서 V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파생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할 혁신기술도 선보일 전망이다.

강미선 기자 ri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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