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으로 누운 세월호, 해상크레인 이용해 바로 세운다

2018. 1. 25.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목포신항에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를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바로 세운다.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直立) 작업 중에도 세월호 내부에 '안전통로'를 만들어 미수습자 수색을 이어간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만t급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육상에서 세월호를 직립하는 공법을 선조위에 제안해 전원위를 통과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세월호가 품은 사회적 의미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신속하게 세월호를 직립하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전통로' 만들어 기관실 등 미수습자 5명 수색 병행
작년 4월 모듈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육상거치 작업 중인 세월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전남 목포신항에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를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바로 세운다.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直立) 작업 중에도 세월호 내부에 '안전통로'를 만들어 미수습자 수색을 이어간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지난 24일 15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선체 직립 업체로 현대삼호중공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선조위는 조만간 현대삼호중공업과 6월 14일까지 세월호 선체 직립을 마치기로 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사업비는 176억원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만t급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육상에서 세월호를 직립하는 공법을 선조위에 제안해 전원위를 통과했다.

당초 선조위는 세월호를 모듈트랜스포터(MT)로 들어 바다에 있는 플로팅도크에 올리고, 해상크레인이 양쪽에서 선체를 들어 서서히 90도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직립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대삼호 제안이 더 합리적이라고 최종 판단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현재 세월호 왼쪽 면에 육상 거치를 위해 설치된 철제 빔(beam)에 더해 세월호 하부에도 철제 빔을 설치한 뒤 빔에 해상크레인을 걸어 세월호를 바로 세울 계획이다.

이달 안에 선체 직립을 위한 구조 안전성 평가와 직립을 위한 구조설계를 마치고 다음달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 6월 14일 안에 직립을 마친다.

미처 끝내지 못한 미수습자 수색도 재개한다.

현재 선체가 기울어 진입 시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된 타기실 등 기관구역으로 통하는 '안전통로'를 만들어 수색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고 정밀조사를 병행한다.

직립을 마친 뒤에는 본격적으로 수색하지 못한 구역에 대한 펄 제거작업 등을 재개한다.

해양수산부는 작년 4월 세월호를 바다에서 인양해 기존 미수습자 9명 가운데 4명의 유해를 일부 수습했다. 그러나 수색이 중단된 작년 말까지 5명의 흔적은 찾지 못한 상태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세월호가 품은 사회적 의미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신속하게 세월호를 직립하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창준 세월호 선조위원장은 "작업 기간과 안전성을 최우선 고려해 선체 직립 업체를 선정했다"며 "세월호 직립과 함께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제안한 해양크레인을 이용한 세월호 직립 방법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공=연합뉴스]

dkkim@yna.co.kr

☞ 시험지 유출하고 "선생님이 너 사랑하는 거 알지?" 문자
☞ "감옥 밖으로 걸어나갈 자격 없다"…성폭행범에 175년형
☞ "정현 영어 인터뷰에 깜짝"…BTS 등 스타 영어실력 화제
☞ 머리 감독은 수비수 원했는데…北 12명 중 9명이 공격수
☞ 英남성, '아기'라 부르던 애완용 비단뱀에 목졸려 사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