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 충격' 기아차 작년 영업익 6천722억원..8년래 최소(종합)

2018. 1. 25.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상임금' 소송 1심 패소에 따른 충당금 적립과 원화 강세, 중국 판매 부진 등이 겹친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수익성 측면에서 2010년 이후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판매량 등이 모두 줄었지만, 매출은 53조5천357억원으로 1.6% 소폭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1조원 가량의 비용(충당금) 반영 여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년대비 73%↓..3분기 적자 이어 4분기 영업익 3천24억원 그쳐
4분기 영업이익률 1.2% 추락..2010년 이후 최저
기아자동차 작년 영업익 감소(CG) [연합뉴스TV 제공]

전년대비 73%↓…3분기 적자 이어 4분기 영업익 3천24억원 그쳐

4분기 영업이익률 1.2% 추락…2010년 이후 최저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윤보람 기자 = '통상임금' 소송 1심 패소에 따른 충당금 적립과 원화 강세, 중국 판매 부진 등이 겹친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수익성 측면에서 2010년 이후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았다.

기아차는 작년 영업이익이 6천622억원으로 2016년보다 73.1% 줄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8년래 '최소' 기록이다.

경상이익(1조1천400억원)과 당기순이익(9천680억원)도 1년 전보다 각각 66.9%, 64.9% 급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모두 276만20대(현지판매 기준)를 팔았다. 2016년보다 8.6% 적은 규모다.

중국 시장 감소분(26만2천여대)이 글로벌 전체 판매 감소분(25만8천여대)을 웃돈 가운데, 중국을 제외하면 기아차의 전체 판매량은 1년전과 비슷한 수준(0.2% 증가)이었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판매량 등이 모두 줄었지만, 매출은 53조5천357억원으로 1.6% 소폭 늘었다.

통상임금 패소로 커진 충당금 부담으로 매출 원가가 전년 대비 5.5% 늘었고, 이에 따라 매출 원가율(83.3%)도 3.1%p 올랐다.

[그래픽] 현대·기아차 실적 '흐림'

매출은 제자리인데 영업이익이 70% 이상 급감하면서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1.2%)은 3.5%나 떨어졌다. 역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1조원 가량의 비용(충당금) 반영 여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4분기만 보면 기아차 매출(13조57억원)은 2016년 3분기보다 0.7% 늘었다.

하지만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3천24억원)과 순이익(1천48억원)은 1년전보다 43.2%, 67.3% 곤두박질쳤다.

4분기 세계 시장 판매량(69만9천93대)도 20.3% 뒷걸음질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주요 시장의 성장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력 신차 판매를 늘리고 신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hk999@yna.co.kr, bryoon@yna.co.kr

☞ 시험지 유출하고 "선생님이 너 사랑하는 거 알지?" 문자
☞ 이재만 前비서관 "박근혜, 국가 위해 열심" 법정서 울음
☞ "감옥 밖으로 걸어나갈 자격 없다"…성폭행범에 175년형
☞ 슈뢰더 전 독일총리 "김소연씨와 연내 결혼…여생 절반 한국서"
☞ 英남성, '아기'라 부르던 애완용 비단뱀에 목졸려 사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