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입장은 찬성·女아이스하키 단일팀엔 반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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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다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북한 응원단 응원과 예술단 공연, 남북 공동입장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국민 10명 중 8명 이상(81.5%)은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국민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과반(58.9%)은 국민 공론화가 추진될 경우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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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국민 다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북한 응원단 응원과 예술단 공연, 남북 공동입장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홍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와 실시한 '2018년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25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북한 참여가 올림픽 성공,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55.8%, 56.7%로 과반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각각 42.9%와 41.9% 등 40%를 웃돌았다.
쟁점별로 살펴보면, 응원단 응원(74.5%)과 예술단 공연(65.5%), 개회식 공동입장(63.3%) 등 비정치적 부문은 긍정적인 응답이 압도했다. 하지만 한반도기 사용에는 찬성 51.0% 반대 47.4% 등 찬반 입장이 팽팽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 '남한의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점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은 58.7%에 달했다.
이는 북한의 참가가 '올림픽 정신을 살리고, 성공적인 올림픽과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찬성한다'는 응답(37.7%)에 비해 21.0%포인트나 높은 결과다.
아울러 국민 10명 중 7명(69.9%)은 남북관계나 통일에 대해 남남갈등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며, 남남갈등의 주요한 축으로 이념과 세대를 꼽았다.
또 국민 10명 중 8명 이상(81.5%)은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국민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과반(58.9%)은 국민 공론화가 추진될 경우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국민의 절대다수(88.2%)는 통일을 하지 않거나 미루더라도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고, 전쟁을 감수하더라도 통일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는 국민은 9.8%에 불과했다. 통일 보다는 평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이 압도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민 10명 중 7명 이상(73.2%)은 북한을 같은 민족이지만 다른 국가로 생각하며, 북한이 같은 민족이자 같은 국가라는 응답은 25.2%에 그쳤다.
남북간 교류·협력에 대해선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추진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70.9%)이 다수를 차지했고 국제사회와 상관없이 좋다는 응답은 20.9%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19세 이상의 상인남녀 800명을 상대로 지난 23일 유무선 전화 RDD(유선 13.5%, 무선 86.5%)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신뢰도는 95%, 오차 범위는 ±3.5%포인트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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