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창개막 전날 '북극성-3형' 공개 가능성"

정충신 기자 2018. 1. 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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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인 2월 8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개최하는 건군절 열병식 때 핵 무력 완성 과시용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미사일 전력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군 당국과 국내 미사일 전문가들은 이번 열병식에 지난해 8월 도면을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과 지난해 4월 성능개량 시험 발사에 성공한 '북한판 패트리엇' 번개-5, 6 등이 공개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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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15일 열병식 때 북한이 선보인 화성-12형 미사일. 연합뉴스

내달 8일 개최 건군절 열병식

역대 최대규모 전력 과시 예상

고체연료 ICBM ‘화성-13형’

실물모형 등장여부 최대 관심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인 2월 8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개최하는 건군절 열병식 때 핵 무력 완성 과시용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미사일 전력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군 당국과 국내 미사일 전문가들은 이번 열병식에 지난해 8월 도면을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과 지난해 4월 성능개량 시험 발사에 성공한 ‘북한판 패트리엇’ 번개-5, 6 등이 공개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열병식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초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의 고체형 버전인 ‘화성-13형’ 실물모형(mock up) 공개 여부라는 관측도 나온다.

군 소식통은 25일 “ICBM 계열 화성-12, 14, 15형과 북극성-3형 등을 전력화 과시 목적으로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미 정보당국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해 말 핵 무력 완성을 선포한 만큼 올해 건군 70주년 열병식에서 전력화 및 개발 단계의 ICBM, SLBM, 지대공미사일을 공개해 핵·미사일 강국임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신형 잠수함에 2기 이상 탑재할 목적으로 개발 중인 북극성-3형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8월 23일 북한국방과학연구원 화학재료연구소 방문 시 게시판에 공개한 만큼 이번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 확실시된다”며 “최대 관전 포인트는 KN-08 파생형으로 고체연료 버전인 화성-13형 3단 로켓 실물모형 공개 여부”라고 전망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사거리 3000㎞ 안팎의 북극성-3형은 실험 임박 단계로 이번 열병식 때 공개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화성-13형 개발 능력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실물모형 공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북극성-3형을 이번 열병식 때 선보인 뒤 위성에 포착된 남포의 바지선을 이용해 북극성-3형 시험 발사로 미국을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러시아 S-300과 중국의 HQ-9 요격미사일을 모방한 사거리 150㎞ 이상인 번개-5, 사거리 400㎞인 번개-6 등을 선보이며 탄도탄 요격 능력을 과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미군은 탄도탄 추적기인 미 공군 RC-135W 리벳 조인트와 RC-135S 코브라 볼을 이달 초부터 매일 하루 8∼10시간씩 띄워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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