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도 메모리 공급부족" 반도체시장 낙관

[IR종합]올해 D램 20%, 낸드 40% 수요 증가 전망
SSD용 낸드·IDC D램 수요도 견조…"호황 이어간다"

2015~2017년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이ⓒ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2015~2017년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이ⓒ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매출액 30조원, 영업이익 13조7200억원)을 낸 SK하이닉스가 "올해도 메모리 반도체의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질 것"이라며 낙관론을 제시했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 판매 감소에도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같은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견조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25일 진행된 2017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낸드 시장에선 SSD 주도의 지속적 수요 강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연간 50% 가량의 성장률을 보이며 초호황을 구가했다. D램 시장점유율 세계 2위인 SK하이닉스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조4658억원, 매출액 9조27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49.5%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메모리 시장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공정 전환을 마친 주요 제조사의 생산량(캐파) 확대와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의 메모리 시장 진입 등으로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와는 다른 시각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 IoT, 자율주행 기술에 활용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계속돼 시장 성장세가 견조하게 유지된다는 쪽에 무게를 둔 것이다.

본문 이미지 - SK하이닉스 이천 M14 공장의 외관 ⓒ News1
SK하이닉스 이천 M14 공장의 외관 ⓒ News1

SK하이닉스는 "D램 수요 증가는 20% 수준이 예상된다"며 "올해도 공급부족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투자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공정전환 기간이 과거에 비해 길어지고 웨이퍼 캐파(생산능력)도 제한돼서다.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주요 IT기업들도 폭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매년 IDC 확장에 나서고 있다. IDC를 구축하기 위해선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른 시간에 처리하는 서버용 D램이 필수적이다.

모바일 분야 수요 감소에 대한 부정적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D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다"며 "응용분야간 판매비중 조정으로 시장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비교해 공급부족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2018년도 전체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율은 40% 수준을 예상한다"며 "공급 측면에서는 3D낸드플래시 64단과 72단 비중이 확대되는 것을 고려해 전년 대비 공급부족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72단 낸드를 장착한 차세대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비중은 지난해 10% 중반에서 올해 20% 중반까지 늘릴 계획이다.

다만 회사 측은 올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가 진행 중인 청주 M15팹의 경우 올 연말까지 완공하고 2019년초에 장비 입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우시팹은 올 연말쯤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인텔, TSMC 등 경쟁사들이 앞다퉈 도입을 준비중인 EUV(극자외선) 노광장비와 관련해서는 "2019년 이후 1z(10나노대 초반) 공정부터 일부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호실적을 반영해 주주 배당 규모를 4230억원에서 7060억원으로 67%가량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1주당 배당액은 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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