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강풍·대설·건조..'기상특보' 사형제의 날

2018. 1. 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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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발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강풍과 큰눈, 건조함까지 더해져 '겨울왕국'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지만 '삼한사온'(三寒四溫ㆍ사흘 춥고 나흘 포근한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겨울날씨)은 간데없고 한동안 '한한한(寒寒寒)'이 이어져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하겠다.

전국 곳곳에서 눈꽃축제, 빙어축제, 송어축제, 빛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겨울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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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북극발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강풍과 큰눈, 건조함까지 더해져 ‘겨울왕국’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지만 ‘삼한사온’(三寒四溫ㆍ사흘 춥고 나흘 포근한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겨울날씨)은 간데없고 한동안 ‘한한한(寒寒寒)’이 이어져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하겠다. 

[전국에 최강한파가 엄습한 25일 서울 성동구의 한 건물 앞 전광판에 현재 온도가 표시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5일 전국에 한파 특보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전 9시 현재 철원의 기온이 영하 24도, 대관령 영하 23도, 파주 영하 21.5도, 인제 영하 20.9도 등 경기 북부와 강원도 대부분이 영하 20도를 웃도는 기온을 가리키고 있다. 또한 제천이 영하 20.7도, 봉화 -19.3도, 서울 영하 16.2도로 새벽보다도 더 내려가 있다. 제주도도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도 전국에 ‘기상특보’를 내렸다. 기상특보는 ‘주의보’와 ‘경보’로 나뉘며, 재해가 일어날 우려가 있거나 사회, 경제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이를 발표하는 예보가 주의보이며, 중대한 재해가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예보가 ‘경보’다.

이날 ‘한파경보’가 내려진 곳은 세종, 대전, 인천(옹진군 제외), 서울, 경북(경북북동산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문경,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김천, 군위), 충북, 충남(서천, 계룡, 홍성, 예산, 청양, 부여, 금산, 논산, 아산, 공주, 천안), 강원(북부산지, 중부산지, 남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태백), 경기, 전북(임실, 무주, 진안, 완주, 장수) 등이다. 그 밖의 지역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노약자나 어린이 등 건강약자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수도 동파나 작물 동해 등 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날은 겨울의 한복판답게 한낮에도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주말에도 맹위를 떨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26일 올겨울 들어 최강한파가 올 것으로 예보되며 다음주 중반부터 서서히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춥고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겨울을 ‘슬기롭게’ 만끽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전국 곳곳에서 눈꽃축제, 빙어축제, 송어축제, 빛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겨울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

또 이날 추위와 함께 북쪽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도 거셀 것으로 여겨진다. 밤부터 바람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여 동해 중부ㆍ남부 먼 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 바다, 서해 중부ㆍ남부 먼 바다, 동해 중부ㆍ남부 앞 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으므로 이를 지나는 배들은 주의해야 하겠다. 또 흑산도와 홍도, 전남(거문도ㆍ초도), 서해5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선박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하겠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이 밖에도 건조한 바람이 불어 산불 등 불조심이 특히 필요한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건조경보’는 울산과 부산, 경남(창원)에, ‘건조주의보’는 대구, 인천(옹진군 제외), 서울, 경남(함양, 창원 제외), 경북, 강원(북부산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인제평지, 속초평지), 수도권 등에 내려져 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곳도 있다. 전남 서해안은 내리는 눈은 오전 중 그치겠지만 울릉도와 독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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