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예방 효과 있나..식약처, 자일리톨 전면 재조사 돌입

어환희 2018. 1. 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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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일리톨이 정말 충치를 예방하는지 식약처가 본격적으로 다시 검증을 한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었는데요. 빠르면 11월 쯤에 결과가 나옵니다.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가 되면 기능을 제한하거나 아예 승인을 취소한다는 방침입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마트 내 껌 매대는 대부분 자일리톨이 들어간 제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연히 찾는 손길도 많습니다.

[충치 예방부터 하세요~]

자일리톨은 설탕과 비슷한 당도의 천연감미료입니다.

소비자들은 이런 광고 등을 접하면서 껌을 씹으면 막연히 충치도 예방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핀란드에서 개발된 자일리톨은 2004년 식약처로부터 충치예방 효과를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이 효과를 내세워 전체 껌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절대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효능에 대한 의문도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미국치과협회는 자일리톨이 충치 발생을 막는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는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세계치과연합도 2012년 비슷한 의견을 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식약처는 자일리톨 기능성 재평가를 3월부터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평가에서 충치예방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으면 기능성 원료 자격이 제한 또는 박탈됩니다.

[문경선/서울 문배동 : 효과가 없다고 하면 굳이 가격이 더 비싼 자일리톨껌을 고집하지는 않겠죠.]

결국 자일리톨이 점령한 껌 시장의 지각변동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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