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 기름 부은 므누신..말 한마디에 달러 '뚝'

박선미 2018. 1. 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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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이 달러 약세에 기름을 부었다.

달러 약세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므누신 장관의 말 한마디에 달러 가치는 3년래 최저치로 뚝 떨어졌다.

달러 약세에 기름을 부은 것은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다.

특히 FT는 과거 달러 강세를 지지해온 므누신 장관의 변화한 입장을 담은 이번 발언을 두고 보호무역 등을 포함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미국에 좋고 결국 세계에도 좋을 것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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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이 달러 약세에 기름을 부었다. 달러 약세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므누신 장관의 말 한마디에 달러 가치는 3년래 최저치로 뚝 떨어졌다.

24일(현지시간)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국제외환거래소(ICE) 달러지수는 1% 가까이 하락한 89.26까지 내려왔다.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90이 붕괴됐으며, 최근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달러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러지수는 지난해 10% 하락한데 이어 이달들어 2.6% 추가 하락하며 달러 약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달러 약세에 기름을 부은 것은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다. 그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약(弱) 달러는 무역과 기회 측면에서 미국에 좋다"며 "장기적으로 본다면 미국의 강한 경제력을 반영해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고 제1 기축통화의 역할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가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은 투자하기에 매우 매력적인 곳"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미국이 과거 부터 달러 강세를 추구해 왔지만, 최근 미국 경제 성장을 위해 약달러 추세로 돌아서고 있는 변화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FT는 과거 달러 강세를 지지해온 므누신 장관의 변화한 입장을 담은 이번 발언을 두고 보호무역 등을 포함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미국에 좋고 결국 세계에도 좋을 것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외환 시장 뿐 아니라 금, 유가 등 원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줬다.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내려가면 수요가 높아지는 금은 이날 2월물 기준으로 전날보다 1.23% 오른 온스당 1353.20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2016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65달러를 돌파했다.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1.8%(1.14달러) 오른 65.61달러에 거래를 마쳐 2014년 12월 이후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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