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평창올림픽 참석..위안부 입장 직접 전달"

황보연 2018. 1. 2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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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하고 싶다면서 한일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 입장을 직접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간다, 안 간다' 의견이 분분했던 평창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 아베 총리가 직접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사정이 허락한다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 예정돼 있다며 같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가서 일본 선수단을 격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연말 한일위안부 합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새 입장이 나온 뒤 참석에 부정적인 여론과 예측이 많았는데 이를 뒤집은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평창 참석을 계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도 의욕을 보였습니다.

2015년 말 한일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 일본 입장을 분명하게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정상회담을 하면서 한일 위안부합의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전할 생각입니다.]

일본 정부의 입장은 당시 합의로 양국 간 위안부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됐기 때문에 더 이상 일본 정부가 할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심을 다한 사과 등 우리 정부의 추가 조치 요구에 대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에게 압력 강화를 요구하겠다며 최근 남북대화 분위기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내비쳤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북한이 정책을 바꾸도록 여러 가지 압력을 높이는 데 대해 확인할 것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뒤늦게 아베 총리가 평창 참석을 결정한 것은 지지층의 반대 여론과 국익을 동시에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선뜻 내키지는 않지만 북핵 문제와 2년 뒤 도쿄올림픽 등 국익을 위해서, 또 할 말을 하기 위해 간다는 명분을 내세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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