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넘어 MB 일가 압박..'다스 부사장' 이동형 소환

김정우 기자 입력 2018. 1. 24. 20:30 수정 2018. 1. 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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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다스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을 넘어 이제 이 전 대통령 일가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다스 부사장인 이동형 씨를 오늘(2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지금까지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다스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은 다스 부사장 이동형 씨를 소환했습니다. 이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입니다. 다스 수사에서 이 전 대통령의 친인척이 소환된 건 처음입니다.

이 씨는 다스가 누구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동형/다스 부사장 : 당연히 저희 아버님이 지분이 있으니까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아버지가 월급사장이라고 하는 녹취록 나왔는데 다스는 이명박 前 대통령 겁니까?) 아닙니다. 아닙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지난 2008년 특검에서 다스의 경리직원이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던 120억 원이 다스의 비자금이 아닌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씨가 다스의 핵심경영진인 만큼 다스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다스 자금이 동형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다스 협력업체 IM으로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것인지 여부도 따져 묻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에 이어 친인척까지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압박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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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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