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4강 신화' 썼다..대한민국이 들썩
【 앵커멘트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 선수가 세계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올랐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86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4강 신화'를 쓴 건데요. 정현의 스매싱 하나하나에 대한민국이 들썩인 하루였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16강에서 최강 조코비치를 꺾은 정현은 39계단 아래인 미국의 샌드그렌을 손쉽게 요리했습니다.
구석을 찌르는 송곳 스매싱은 더욱 예리했고, 서브는 한층 탄탄했습니다.
1세트를 6대 4로 따낸 정현은 2세트에서는 샌드그렌의 분발에 6대 6 동점을 허용했지만,
먼저 7점을 따내야 하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이 샷으로 혼을 쏙 빼놓고 7대5로 앞서 2세트도 따냈습니다.
3세트에서는 한때 31번이나 랠리를 주고받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6대 3으로 이겨, 2시간 29분 만에 세트스코어 3대 0 완승을 했습니다.
호주오픈에서 아시아 선수가 4강에 오른 건 무려 86년 만으로, 정현은 4강 진출로 우리 돈 7억 5천만 원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정 현 / 세계 랭킹 58위 - "현지에서 응원한 한국 팬들 정말 감사드리고요.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저희 팀, 팬들, 친구들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현을 연호하는 대규모 단체 응원도 벌어졌고, 포털사이트 중계에서는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60만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안 진 / 서울 목동 - "이번 대회 우승하셔서 꼭 한국 돌아오셔서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정 현 파이팅!"
정현의 4강 상대는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인 19회 우승에 빛나는 '살아있는 전설' 로저 페더러가 유력합니다.
정현은 오는 금요일 '4강 신화'를 넘어 결승행 기적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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