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중립파, 安에 조기사퇴 최종 제안.."이후 공동행동"(종합)

2018. 1. 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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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중립파 의원들이 24일 안철수 대표를 만나 '2·4 임시 전당대회' 이전 '조기 사퇴'를 다시 제안했다.

실제 주승용 의원과 송기석 의원의 경우 이제까지 통합 찬성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면담에서는 안 대표를 향해 "선사퇴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대표를 도울 수 없다. 중립파들과 행동을 함께할 수밖에 없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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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박주선 등 면담 후 "고민해 보겠다"..수용 가능성 낮은 듯
주승용·송기석, 安에 "중재안 수용 않으면 돕기 어려워"
국민의당 통합 중립파 회동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통합 중립파인 국민의당 박주선·김동철·주승용·황주홍·이용호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박주선부의장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는 찬성파인 김관영, 송기석 의원도 함께했다. uwg806@yna.co.kr

安, 박주선 등 면담 후 "고민해 보겠다"…수용 가능성 낮은 듯

주승용·송기석, 安에 "중재안 수용 않으면 돕기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중립파 의원들이 24일 안철수 대표를 만나 '2·4 임시 전당대회' 이전 '조기 사퇴'를 다시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안 대표를 상대로 한 마지막 중재 시도로, 안 대표의 수용 여부와 상관없이 중립파가 이후의 행보와 관련해 행동통일을 하기로 해 주목된다.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 주승용 황주홍 의원 등 중립파로 분류되는 의원 5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안 대표를 1시간가량 면담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중립파는 안 대표에게 조기에 사퇴할 것을 마지막으로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퇴시한은 빠를수록 좋다고 얘기했다. 안 대표는 '돌아가서 상의를 좀 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번 중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중립파는 통합반대파가 추진하는 신당 '민주평화당'으로 합류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추가로 논의를 하겠다"며 "저희로서는 마지막까지 분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답했다.

그는 다만 "중립파 의원들은 향후 정치적 행동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금주 의원도 저희와 생각이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송기석 의원도 지금은 통합파로 분류돼 있지만, 우리와 같은 고민을 갖고 있다. 아마 우리와 함께할 것"고 밝혔다.

주승용 의원도 기자들을 만나 "중립파는 적으면 6명, 많으면 9명이 될 것"이라며 "당에 남아있든, 당을 나가든 함께 행동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실제 주승용 의원과 송기석 의원의 경우 이제까지 통합 찬성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면담에서는 안 대표를 향해 "선사퇴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대표를 도울 수 없다. 중립파들과 행동을 함께할 수밖에 없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중립파 의원들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2016년 초 더불어민주당 분당 과정에서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당의 붕괴를 막고 지지율 상승도 이끌지 않았느냐"며 안 대표의 사퇴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면담에서는 안 대표가 중재안을 받아들여 사퇴할 경우 현재 '민주평화당' 창당파에 몸담은 의원들도 중립 내지 통합 찬성 쪽으로 마음을 바꿀 수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안 대표가 중재파의 '선(先)사퇴' 중재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대표는 중립파와의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중재안 수용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저는 '고민을 해보겠다'고만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 측 관계자 역시 "안 대표가 사퇴하는 순간 통합은 어려워진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보였다.

그럼에도 중립파가 '단체행동'까지 언급하며 안 대표를 최고조로 압박하는 상 황에서 무작정 중재안을 거부하기도 쉽지는 않으리라는 예상도 나온다.

중립파가 전부 등을 돌릴 경우 전대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박 부의장 역시 "안 대표가 무겁게 받아들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름대로 중재안에 전향적 자세를 보인 셈"이라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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