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청소년 '캡슐형 세제' 먹고 인증샷 유행..세제 모양 본딴 도넛까지 출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고농축 캡슐형 세제를 입에 넣는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명 '타이드 팟 챌린지(Tide Pod Challenge'라고 불리는 이 유행은 청소년들의 SNS를 강타했다.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은 타이드 팟을 입안에 넣는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거나 더 나아가서는 음식 위에 세제를 올려 요리하는 엽기적인 인증을 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
해외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고농축 캡슐형 세제를 입에 넣는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명 '타이드 팟 챌린지(Tide Pod Challenge'라고 불리는 이 유행은 청소년들의 SNS를 강타했다.
영국 언론매체 인디펜던트는 24일 타이드 팟 챌린지 열풍과 그것을 패러디해 만든 도넛에 대해 보도했다.
타이드 팟은 고농축 액상 세제를 담은 제품으로 물에 닿으면 녹는다. 만약 입안에서 터질 경우 독성 물질이 인체에 흡수될 수도 있다. 섭취할 경우 구토와 설사, 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 곤란으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은 타이드 팟을 입안에 넣는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거나 더 나아가서는 음식 위에 세제를 올려 요리하는 엽기적인 인증을 하기도 했다.
사진=Wake N Bake Donuts |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제과점은 이런 괴현상을 비판하기 위해 타이드 팟의 모양을 쏙 빼닮은 도넛을 출시했다. 그들은 공식 계정에 타이드 팟 모양의 도넛 사진을 올리고 "이건 도넛이야! 먹어도 돼! 타이드 팟을 먹는 건 어리석은 짓이야"라고 게시했다.
이 도넛을 만든 직원은 "실제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어서는 안될 것을 구분하자는 교훈을 주기 위해 타이드 팟 모양의 도넛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독극물통제센터에 따르면 타이드 팟 챌린지를 따라 하다가 유독 물질을 섭취하는 청소년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3세에서 19세 청소년들의 세제와 관련된 독극물 신고는 2016년 39건, 2017년 53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8년 타이드 팟 챌린지가 유행하며 15일 동안 39건의 세제 관련 독극물 신고가 접수되며 사고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 동아오토 바로가기] |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 새옷처럼 입는 '귀가 후 5분 롱패딩 관리법'
- "속눈썹까지 얼어"..살을 에는 추위에 꽁꽁 싸맨 출근길
- 아내 살해한 현직 경찰 "재산문제로 다투다 범행" 시인
- 35년만에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본다
- '설민석을 그리워한 제자, 설민석이 그리워한 제자' 한 자리에
- 흉물로 변한 으스스한 다리.. 떠도는 기괴한 소문은 진실일까?
- "고마웠습니다"..집 주인에 돈다발 남기고 숨진 기초생활수급자
- 남편까지 사칭한 보이스피싱, 은행원 기지로 잡고보니..
- '2018 일자리부문 달라지는 것들' 2위 근로시간 단축, 1위는?
- 평창동계올림픽 관심종목 단연 '쇼트트랙' ..'직관' 7%에 그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