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코트 인터뷰 “페더러든, 베르디흐든 4강 상대 상관없다”

이용균 기자

정현(22)이 한국 테니스 새 역사를 썼다. 정현은 24일 호주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테니스 샌드그렌과의 호주 오픈 테니스 8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3세트 마지막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정현은 40-0으로 앞서다가 듀스를 허용한 끝에 이겼다.

24일(현지시간)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 전에서 승리한 정현 선수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AFP PHOTO

24일(현지시간)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 전에서 승리한 정현 선수가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AFP PHOTO

■다음은 경기 후 코트에서 이뤄진 일문일답.

- 축하합니다. 마지막 경기 40-0으로 매치 포인트 상황이었다. 역사적인 순간이었는데 무슨 생각이 들었나.

“사실 마지막 경기 40-0에서는 이 경기 이기면 어떤 세리머니를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런데 흔들리면서 듀스에 돌입했다. 그때부터는 경기 생각만 했다.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 끝났을 때 이렇다 할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

- 3세트 막판에 대단한 슬라이스 랠리가 있었는데

“어떻게든 실수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

- 8강전에서 조코비치와 대단한 경기를 치렀다. 오늘 경기 느낌은 어땠나.

“처음 치르는 오후 1시(현지시간) 경기였다. 그래서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 새로운 코치진과 훈련을 하고 있다. 어떤 점이 다른가.

“경기를 즐기는 법을 배우고 있다. 집중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나누는 법도 배웠다. 이전 팀으로부터 배운 것도 아주 큰 도움이 됐다. 모두들 도와준 덕분이다.”

24일(현지시간)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 전에서 승리한 정현 선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AP Photo

24일(현지시간)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 전에서 승리한 정현 선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AP Photo

- 많은 이들이 찾은 것 같다. 우리에게 정현의 팀을 소개해달라.

“(관중석을 가리키며)메빌 고드윈 코치, 빨간 옷이 손승리 코치. 에이전트, 우리 형. 그리고 부모님도 오셨다. 친구이자 에이전트 역할을 해 주는 제이 킴도 함께 왔다.”

- 매우 많은 사람들이 왔다. 자, 다음 상대는 토마스 베르디흐, 로저 페더러 대결의 승리자다. 누가 올라올 것 같나.

“음. 50대 50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이겨서 올라오든 신경쓰지 않는다. 경기에 집중하겠다.”

- 다시 한 번 축하한다. 팬들에게 모국어(한국어)로 인사해달라.

“여기 현지에 와서 응원해 준 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 친구들 정말 감사드린다. 아직 시합 안 끝났다는 것 잘 알고 있다. 금요일에 뵐게요. 끝까지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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