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사이 전세계 화산·지진, 불의 고리 요동, '대지진 50년 주기설이란'

신상민 기자 2018. 1. 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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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가 요동치고 있다.

23일, 24일 이틀간 일본, 필리핀에서 화산이 폭발했으며 인도네시아, 미국 알레스카, 전남 여수에 지진이 발생했다.

불의 고리는 전 세계 지진의 90%, 대규모 지진 80%, 활화산과 휴화산 75%가 발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진 화산 등의 지각활동은 비일상적인 것으로 서로의 상관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고 양상이 다르다면 '대지진 50년 주기설'을 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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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불의 고리’가 요동치고 있다.

23일, 24일 이틀간 일본, 필리핀에서 화산이 폭발했으며 인도네시아, 미국 알레스카, 전남 여수에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전 9시 59분 일본 군마현 북서부에 위치한 구사쓰시라네산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화산 폭발로 눈사태가 일어나 1명이 숨졌으며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구라쓰시라네산은 일본 수도 도쿄에서 150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일본 기상청은 화산 경계 레벨2에서 3으로 격상했다.

같은 날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마욘 화산도 분화했다. 이날 새박 용암이 700m 상공까지 치솟았다. 폭발로 최소 8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2만8천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필리핀은 마욘 화산 경보 수위를 3단계에서 폭발 임박인 4단계로 격상했다.

23일 새벽에는 미국 알래스카 주 코디악 섬에서 281km 떨어진 해저에서 규모 7.9 강진이 발생했다. 이에 알레스카 연안, 워싱턴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하와이 등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남부 해저에서도 강진이 발생했다.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10km, 진앙은 보고르 남서쪽 108km 해저다. 24일 새벽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북쪽 32km 해역에서 규모 2.4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는 태평양을 고리 모양으로 두른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세계 최대 길이 4만km 화산대다. 남극 파머 군도에서 시작해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북아메리카 로키 산맥, 알래스카로 이어져 다시 알류샨 열도, 쿠릴 열도, 일본 열도를 거쳐 타이완, 말레이시아 제도, 뉴질랜드로 연결되어 있다.

불의 고리는 전 세계 지진의 90%, 대규모 지진 80%, 활화산과 휴화산 75%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 중국, 홍콩,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이 지진대의 간접 영향권에 속해 있다.

불의 고리가 요동을 치면서 일부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대지진 50년 주기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지진 50년 주기설’은 환태평양조산대에서 대지진이 50년을 주기로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주장에 따르면 지진이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인 9.5 강진을 기록한 지난 1960년 5월 22일 칠레 발디비아 지진 이후 2004년 쓰나미를 일으킨 인도네시아 지진을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다. 또 다른 가설은 발디비아 지진 이후 50년 만인 2010년 칠레에서 규모 8.8 지진이 발생했다. 2011년 일본 동일본 대지진 등이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지진 화산 등의 지각활동은 비일상적인 것으로 서로의 상관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고 양상이 다르다면 ‘대지진 50년 주기설’을 부정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불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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