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가 평창에] 전이경 "쇼트트랙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귀를 닫아라"

권혁준 기자 입력 2018. 1. 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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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은 무술년 새해 첫날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때까지 [레전드가 평창에]라는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종목을 막론, 대한민국 스포츠사에 뚜렷한 발자국을 찍어낸 전설들이 대회에 참가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 '직속후배'들인 쇼트트랙 대표팀에게 많은 관심이 가는데요.

후배들에게 부담감을 주고 싶지는 않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이번 쇼트트랙 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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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뉴스1은 무술년 새해 첫날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때까지 [레전드가 평창에]라는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종목을 막론, 대한민국 스포츠사에 뚜렷한 발자국을 찍어낸 전설들이 대회에 참가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 수년 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뜨거운 땀을 흘렸던 대표선수들이 지금까지 준비한 것을 후회 없이 쏟아내길 바라며, 선배들의 격려처럼 그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전이경 해설위원.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안녕하세요, 전이경입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2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현역 시절 늘상 해외에서 맞이했던 동계 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린다고 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큰 영광을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제 '직속후배'들인 쇼트트랙 대표팀에게 많은 관심이 가는데요.

대회 개막이 코앞으로 닥친 시점이기에, 선수들은 한참 마무리 운동을 하고 있을 겁니다. 최근에 불미스러운 일도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썩 좋지는 않겠지만 올림픽을 위해 4년간 고생한 것을 떠올리며 마지막까지 훈련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홈에서 열리는 이점도 많은만큼 부담감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떨쳐버리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귀를 닫아라'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는 워낙 미디어 노출도 잦고 관심도 쏟아집니다. 돌아보면 저는 '귀를 닫고'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실전에서는 아무리 긴장되고 정신이 없어도 몸이 저절로 기억하더라고요.

후배들에게 부담감을 주고 싶지는 않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이번 쇼트트랙 대표팀은 역대 최강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동안은 '에이스' 한 명에 의존하는 경향이 컸다면, 이번에는 모든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부에서는 세계 최강 최민정 선수, 그에 뒤지지 않는 기량을 갖춘 라이벌 심석희 선수가 전관왕을 노리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되는 두 선수입니다.

다같이 함께 하는 계주 경기 역시 중요합니다. 제가 현역 때도 그랬지만, 계주에서 메달을 따면 다같이 웃고 그렇지 못하면 개인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선수들 모두가 합심해서 4배, 5배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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