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만에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온다

류준영 기자 2018. 1.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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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과 국립과천과학관이 오는 31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고 24일 밝혔다.

또 이날은 달이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 크게 보이는 '슈퍼문'과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블루문'이 개기월식과 함께 동시에 일어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9시 51분 24초에 시작되며 10시 29분 54초에 최대로 들어가 11시 8분 18초까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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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硏·과천과학관, 31일 개기월식 예고..6년 만에 전과정 관측 가능
개기월식 진행과정/자료=천문硏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과 국립과천과학관이 오는 31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월식은 식의 시작부터 전체 과정을 맨 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특히 이날의 천문현상은 35년 만에 찾아 온 이른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이라서 특별함을 더한다.

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하면서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매년 1~2회 가량 일어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이번처럼 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은 2011년 12월 10일 이후 약 6년 만이다.

또 이날은 달이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 크게 보이는 '슈퍼문'과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블루문'이 개기월식과 함께 동시에 일어난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82년 이후 35년만이다.

천문연에 따르면 31일 저녁 5시 38분 달이 뜨며 8시 48분 6초에 달의 일부분이 지구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9시 51분 24초에 시작되며 10시 29분 54초에 최대로 들어가 11시 8분 18초까지 지속된다. 이후 자정이 넘어 2월 1일 0시 11분 36초까지 부분월식이 진행되며 새벽 1시 10분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

또한번 개기월식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는 시점은 7년 후인 2025년 9월 7일이다.

오는 7월 28일에도 개기월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때는 새벽시간에 월식이 시작돼 월식 전체를 다 볼 수는 없다. 천문연에 따르면 새벽 3시 24분 12초 부분월식이 시작되며 개기월식은 4시 30분에 시작해 5시 21분 42초에 최대가 된다. 이날 우리나라에서는 월몰 시각인 새벽 5시 37분까지 관측 가능하다.

다음 번 개기월식은 2021년 5월, 2025년 9월에 예정돼 있다. 이번과 같은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은 19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에나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보름달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고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가장 가까운 근지점에 위치할 때는 원지점(가장 먼 곳) 보름달보다 14% 더 크며 30% 더 밝다. 미국의 점성술가 리차드 놀(Richard Nolle)은 보름달이 근지점 또는 근지점 부근의 90% 범위에 있을 때 ‘슈퍼문’ 이라고 불렀는데 이때부터 이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또 달은 29.5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는데 태양의 공전과 비교했을 때 매년 11일 정도의 차이가 생기게 된다. 이 때문에 19년에 7번꼴로 보름달이 한 번 더 뜨게 된다. 이럴 경우 한 계절에 4번의 보름달이 뜰 수 있으며 이때 3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편의상 같은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뜰 때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개기월식 달의 위치도/자료=천문硏
달의 공전에 따른 월식 모습/자료=천문硏


/자료=천문硏

류준영 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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