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이 무서운 이유..최고 슈터불구 중거리슛 업그레이드 장착

2018. 1. 2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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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 프로농구를 막론하고 경기장에서의 준비훈련이나 경기 전의 팀 훈련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슛 연습이다.

팀 전술훈련이 끝난 뒤의 슛 연습은 마무리 운동이다.

여자프로농구에서는 99%가 이와 같은 형식으로 슛 연습을 한다.

박혜진이 슛 연습을 다른 선수들과 달리 실전과 비슷한 상황으로 만들어놓고 하는 이유는 경기 도중에 쓸 수 있는 기술을 자신의 몸에 기억시키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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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혜진. 사진제공|WKBL
위성우 감독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연습”

남·여 프로농구를 막론하고 경기장에서의 준비훈련이나 경기 전의 팀 훈련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슛 연습이다. 팀 전술훈련이 끝난 뒤의 슛 연습은 마무리 운동이다. 경기 전에도 선수들은 슛을 하면서 몸을 푼다.

이 때 슛을 쏘는 선수가 있고 다른 1명이 볼을 잡아준다. 볼을 잡은 선수가 패스를 하면 이를 받아 다시 슛을 쏘는 연습이 반복된다. 여자프로농구에서는 99%가 이와 같은 형식으로 슛 연습을 한다.

다른 형식으로 슛 연습을 하는 1%는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혜진(28)이다. 박혜진은 볼을 잡아주는 선수가 패스를 주면 곧바로 슛을 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몇 차례의 드리블 이후 자신의 밸런스에 맞게 스텝을 밟은 뒤 슛을 쏜다. 볼을 잡아 백스텝을 밟은 뒤 3점슛을 쏘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는 3점 라인에서 드리블을 해서 자유투라인 부근까지 전진한 뒤 중거리슛을 연습하는 빈도가 늘었다. 박혜진은 “미들레인지 게임 능력이 부족해서 습관을 들이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진이 슛 연습을 다른 선수들과 달리 실전과 비슷한 상황으로 만들어놓고 하는 이유는 경기 도중에 쓸 수 있는 기술을 자신의 몸에 기억시키기 위해서다. 그는 “경기 도중에 내가 쉽게 슛을 던질 수 있는 와이드오픈 찬스는 쉽게 나지 않는다. (위성우)감독님이 그냥 슛을 던지는 것보다는 경기 도중 상대 수비를 제치고 쏠 수 있는 연습을 하라고 알려주셔서 그렇게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혜진은 세 차례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다. 그는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에서도 평균 14.7점(리그7위)·4.8리바운드·5.2어시스트(1위)·1.4스틸(5위)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경기당 38분45초를 뛰면서 팀 공격을 이끌고 상대 주포를 막는 엄청난 체력부담 속에서도 슛마저 정확하다.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49개의 3점슛을 37.7%(3위)의 확률로 성공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량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른 선수와 차별된 슛 연습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47) 감독은 “(박)혜진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연습한다. 그래서 더 매년 더 발전한다. 나무랄 데가 없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잘하는 선수에게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 공짜로 얻어지는 정상의 자리는 없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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